브케인 심층 분석
쥐가 아닌 설치류
영어 이름은 불이 꺼진 뒤 남는 잔불을 뜻하는 cinder와 가시를 뜻하는 quill을 합친 것이다. 디자인을 그대로 설명하는 이름이다. 일본어 이름 ヒノアラシ는 여러 겹으로 작동한다. 火(hi, 불) 뒤에 ヤマアラシ(yamaarashi, 호저)가 붙고, 嵐(arashi, 폭풍)의 울림도 깔려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일본 민속의 불쥐인 火鼠가 드러난다. 공식 분류가 여기서 나왔다.
여기서 묘한 점이 생긴다. 도감은 쥐라고 부르지만 디자인은 가시두더지를 그리고 있다. 가시두더지는 설치류가 아닐뿐더러 일본에 살지도 않는다. 분류와 모델이 어긋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여기서는 동물학보다 이름이 먼저 신화를 끌어왔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겼다.
레벨 17이 말해 주는 것
이 종의 데이터 대부분은 25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예외가 하나 있다.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에서는 레벨 14가 아니라 레벨 17에 진화하므로 3레벨 늦어진다. 그리고 이 버전의 계통은 불꽃 단일 타입에서 불꽃·고스트 타입으로 바뀌는 히스이의 모습 블레이범으로 끝난다. 처음의 겁 많은 동물은 그대로지만 결말은 다르다. 불꽃의 의미가 방어에서 장례의 불꽃으로 바뀐다.
그래도 첫 단계는 변하지 않는다. 히스이에서도 금·은 때와 완전히 같고, 309라는 총합과 능력치 분배도 동일하다. 히스이가 다시 해석하는 요소는 모두 레벨 36 이후에 일어난다.
늦게 공격을 배우는 포켓몬
레벨업 기술 목록은 스타팅 포켓몬 중에서도 가장 느린 편이다. 레벨 1에 몸통박치기와 째려보기를 배우고, 레벨 6에 연막을 배우며, 레벨 10이 되어서야 자기 타입의 공격 기술이 처음 나온다. 위력 40의 불꽃세례는 9레벨 동안 가장 좋은 불꽃 타입 기술로 남는다. 화염방사는 레벨 40, 연옥은 46, 오버히트는 58, 대폭발은 64까지 가야 배운다 — 이때는 이미 블레이범이고, 이 몸을 벗어난 지 오래다.
그 사이에는 흥미로운 조합 하나와 버릴 기술 하나가 있다. 흥미로운 조합은 웅크리기(레벨 22)와 구르기(49)다.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된 두 기술이지만, 여기서는 27레벨 차이로 배워서 어느 쪽도 의미가 없어질 때쯤에야 완성된다. 버릴 기술은 구르기 그 자체다. 레벨 49에 위력 30의 바위 타입 기술을 배우는데, 이 포켓몬의 물리공격은 52에 불과하다.
나머지 두 포켓몬과 비교하면
치코리타와 리아코에 비교하면, 한 방을 가장 못 버티는 포켓몬이다 — 실험실 동료들의 45와 50에 비해 HP가 39다. 대신 셋 중 가장 빠르다. 거래 내용은 간단하다. 먼저 도착하고, 먼저 쓰러진다. 쓰러뜨렸을 때 스피드 노력치를 1 주는 것까지도 이 포켓몬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