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첼 심층 분석
빵, 닥스훈트와 노릇한 색
구운 빵의 여러 형태와 닥스훈트를 결합한 디자인이다. 영어 이름 Dachsbun은 닥스훈트를 뜻하는 ‘dachshund’와 번을 뜻하는 ‘bun’을 조합한 것이다. 일본어 이름 バウッツェル은 Bowtzel로 로마자 표기하며, 개가 짖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 ‘bow wow’와 꼬인 형태의 구운 반죽인 ‘pretzel’을 조합했다. 바우와 바우첼 사이의 색 변화에도 음식 모티브가 드러나는데, 더 어두운 색이 조리 중 음식에 생기는 노릇한 색을 떠올리게 한다.
이 조합은 외형에만 머물지 않는다. 포켓몬 도감 설명은 몸에서 나는 향기와 밀의 성장을 연결하고, 열을 받으면 피부가 단단해진다고 설명한다. 노릇노릇바디는 이 설정을 배틀에 그대로 옮긴 능력이다. 불에 타거나 HP를 잃는 대신 방어를 강화한다.
방어적인 진화
바우는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밝은 색의 반죽처럼 보인다. 진화한 뒤에도 바우첼은 귀와 주둥이, 짧은 다리를 유지하지만 더 튼튼한 실루엣과 노릇하게 구워진 마무리를 갖게 된다. 레벨 26이라는 진화 시점은 일반적인 모험 기준으로 이른 편이므로, 팔데아를 여행하는 동안 최종 진화형으로 활동할 시간이 충분하다.
이 종은 9세대에서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 비교할 만한 선행 존재가 없다. 강아지 포켓몬이라는 분류는 펄스멍과 같지만, 두 포켓몬이 택한 방향은 다르다. 펄스멍이 스피드와 전기에 치중한다면 바우첼은 방어, 페어리타입, 열과 빵의 연관성에 정체성을 집중한다.
도감 내용을 활용하는 법
배틀에서는 실제로 받아낼 수 있는 공격에 맞춰 내보내는 것이 좋다. 가장 분명한 상황은 물리 불꽃타입 공격이다. 노릇노릇바디를 발동하면 피해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어도 크게 올라가므로 바디프레스가 강해진다. 드래곤타입 상대에게는 페어리타입의 드래곤타입 기술 무효를 이용해 피해 없이 나올 수 있지만, 강철이나 독타입 견제 기술은 조심해야 한다.
치근거리기는 위력 90의 물리 페어리타입 기술이지만, 공격 80으로는 내성이 있는 적을 쉽게 쓰러뜨리기 어렵다. 깨물어부수기는 악타입 견제 범위를 넓히고, 사이코팽은 치근거리를 버티는 상대를 공격한다. 구멍파기와 분풀이는 땅타입 범위를 제공하지만, 한 턴을 더 써야 하거나 위력이 낮아 주도권을 잃는 대가가 항상 만만치 않다.
실전에서 가장 잘 맞는 역할은 보조를 겸하는 물리막이다. 방어는 턴을 벌어 주고, 애교부리기는 물리 공격수의 압박을 낮추며, 울부짖기는 상대가 능력 변화를 쌓지 못하게 한다. 바톤터치로 능력치 상승을 유지한 채 교체하거나 불리한 대응을 피할 수도 있다. 팀이 기술 선택을 막는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면 아로마베일도 의미가 있지만, 노릇노릇바디를 포기하면 불꽃타입 무효도 사라진다.
빵 개의 한계
HP 57, 방어 115, 특수공격 50, 스피드 95라는 배분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물리 쪽에는 강하지만 HP가 낮아서, 방어 수치만 보고 예상하는 것보다 중립적인 공격에도 빠르게 피해가 쌓인다. 강한 특수 공격수에게는 쉽게 압박당하고, 독과 강철타입은 주된 약점을 찌른다.
상대가 항상 의식해야 할 만큼 높은 공격력도 갖추지 못했다. 상대가 치근거리를 버티고 바디프레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보호나 애교부리기, 바톤터치에 쓰는 턴을 이용해 능력 변화를 쌓거나 교체할 수 있다. 따라서 바우첼은 특정 대상을 상대로 나와 노릇노릇바디를 발동하거나 드래곤타입 무효를 활용한 뒤, 특수 공격수에게 노출되기 전에 빠지는 방식이 가장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