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리어 심층 분석
털 아래의 개
디자인의 바탕은 요크셔테리어이며, 스코티시테리어와 오스트레일리안 실키테리어의 특징도 섞여 있다. 작고 단단한 체형과 짧은 다리, 얼굴을 길게 덮어 콧수염과 세 갈래 볏처럼 보이는 털에서 그 조합이 드러난다. 등의 짙은 푸른색 털은 포켓몬 도감 설명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담요처럼 보이지만 유연한 갑옷처럼 기능한다.
일본어 이름 ハーデリア는 Herderrie로 로마자 표기한다. 이 형태와 Herdier는 모두 ‘목양견’과 ‘테리어’의 이미지를 조합한 이름이다. 다른 포켓몬을 돌보는 행동은 목양견이라는 요소와 잘 맞지만, 외형은 덩치 큰 목양견과는 거리가 있다.
인간의 조수에서 중간 단계 포켓몬으로
하데리아는 요테리, 바랜드와 함께 5세대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게임에서는 두 가지 특징이 강조됐다. 검은 털이 피해를 줄이고, 주인의 명령을 따른다는 점이다. 이후 세대에서는 설정이 더해졌다. 먼저 다른 포켓몬을 기르는 일을 돕는다는 내용이 나왔고, 그다음에는 털이 계속 자라며 깔끔하게 손질하려면 비용이 든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소드·실드에서는 인간과 처음으로 동료 관계를 맺은 포켓몬이라는 설도 더해졌다.
등장 방식도 바뀌었다. 하나지방을 무대로 한 게임에 등장한 뒤, 여러 후속작에서 진화를 통해 다시 등장했고 소드·실드에도 모습을 보였다. 팔데아를 무대로 한 게임에는 나오지 않으므로, 최근 작품에서의 존재감은 호환되는 타이틀과 그 사이의 전송에 달려 있다.
바랜드에게 밀리는 부분
진화형과 비교하면 문제가 분명해진다. 하데리아의 공격은 80으로 유지되지만, 최종 진화 포켓몬다운 화력이나 스피드는 갖추지 못했다. 방어와 특수방어는 각각 65라서 아무 공격에나 쓰러지지는 않지만, 노말 타입은 고스트에 무효일 뿐이고 격투에는 약하다. 위협은 물리 어태커를 상대로 교대할 때 도움이 되며, 모래헤치기는 팀이 모래바람을 유지할 때에만 스피드 60의 약점을 보완한다.
요테리와의 비교는 다르다. 요테리는 힘이 더 약하지만, 하데리아는 더 넓은 기술 목록과 깨물어부수기, 치근거리기, 도우미 같은 기술을 갖췄다. 이 차이 덕분에 모험 중에는 쓸 만하지만, 다음 진화가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포켓몬으로 자리 잡을 여지는 크지 않다.
남겨 둘 만한 시기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보복, 치근거리기, 깨물어부수기, 돌진을 배우는 동안 물리 어태커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위협은 물리 어태커 앞에 나올 때 도움이 되고, 방어는 상대의 기술을 확인하거나 지속 피해가 쌓이기를 기다리며 한 턴을 벌 수 있게 해 준다. 도우미는 더블배틀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즉시 쓰러뜨리는 것보다 아군을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론상 공격 범위는 넓다. 번개엄니, 얼음엄니, 불꽃엄니, 사이코팽, 와일드볼트로 노말 타입 공격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상대를 때릴 수 있다. 그래도 특수 기술을 너무 많이 넣는 것은 좋지 않다. 파도타기, 섀도볼, 바크아웃은 특수공격 35를 사용하며, 물리공격보다 훨씬 낮은 수치의 능력치를 활용하게 된다.
숨겨진 특성인 배짱은 상대가 노말과 격투 기술을 막기 위해 고스트 포켓몬에 의존할 때에만 가치가 커진다. 유용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하데리아는 레벨 32에 도달하기 전, 단단한 털과 보조 기술이 아직 팀에서 자리를 얻을 수 있을 때 가장 잘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