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돈 심층 분석
초원의 새끼 돼지
디자인의 출발점은 어린 돼지이며, 특히 이베리아반도와 연관된 이베리아돼지의 이미지가 바탕에 있다. 짙은 회색 몸과 갈색 얼굴, 분홍색 주둥이는 그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한다. 낮고 둥근 실루엣은 땅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뒤지는 동물처럼 보이게 하지만, 냄새라는 요소가 먹이 활동에 구체적인 기능을 더한다. 몸에서 나는 풀 냄새가 벌레 타입 포켓몬을 쫓아내는 것이다.
영감은 행동에도 이어진다. 돼지는 후각이 매우 발달했고, 귀한 먹이를 찾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맛보돈은 하루 종일 그 일을 한다. 포식자도 아니고 훈련된 싸움꾼도 아니다. 겁을 먹으면 앞을 향해 내달리고, 공포에 몸을 맡긴 채 행동한다.
배고픔과 크기를 담은 이름
한국어와 영어 이름인 Lechonk는 어린 돼지를 뜻하는 ‘lechón’과 크고 통통한 동물을 가리킬 때 쓰는 영어 표현 ‘chonk’를 합친 말이다. 외형을 설명하면서 음식이라는 주제도 놓치지 않는다. 일본어 이름인 그르톤은 gourmet와 glutton의 이미지를 ‘돼지’를 뜻하는 한자 豚의 일본어 음인 ton과 결합한 이름이다. 두 이름 모두 같은 생물을 가리킨다. 작은 돼지지만 입맛은 미식가다.
퍼퓨돈으로 이어지는 짧은 구간
맛보돈은 9세대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세대 사이의 조정이나 리디자인을 비교할 만한 과거 설정은 없다. 포켓몬스터 스칼렛과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에서의 여정에 집중되어 있다. 초반에 잡을 수 있고, 계통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며, 레벨 18에 도달하면 퍼퓨돈으로 진화한다.
진화하면서 바뀌는 것은 능력치만이 아니다. 퍼퓨돈은 노말 타입을 유지하지만 성별에 따라 디자인이 갈리고, 맛보돈은 수컷과 암컷의 외형이 같다. 이 변화는 평범한 새끼 돼지가 특징이 뚜렷한 성체 돼지로 자란다는 느낌을 강화한다.
콘셉트상 뚜꾸리 같은 다른 돼지 포켓몬과 가까운 면이 있지만 방향은 다르다. 뚜꾸리는 불꽃과 보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진화 계통을 앞세운다. 맛보돈은 음식과 후각, 위험 앞에서 보이는 서투른 반응에 집중한다. 꾸꾸리와는 낮은 체형과 땅을 탐색하는 동물 같은 모습이 닮았지만, 타입 조합과 얼음 지대라는 환경은 공유하지 않는다.
쓰는 동안 최대한 활용하기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초반에 사용하고, 능력치 차이가 너무 커지기 전에 배운 기술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몸통박치기는 기본 공격이고, 차밍보이스는 특수 대미지를 더하며, 머드샷은 땅 타입에 약한 상대를 상대할 수 있다. 구멍파기는 여러 직접 공격을 한 턴 피하게 해 주고, 하품은 교체를 유도하거나 포획을 준비할 때 유용하다.
아로마베일은 일반적인 모험보다 더블배틀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팀이 방해받지 않고 기술을 선택해야 할 때 좋다. 먹보는 빨리 먹고 싶은 나무열매를 지니게 할 이유를 만들어 주고, 두꺼운지방은 불꽃과 얼음 타입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세 특성 모두 스피드 35와 공격 45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맛보돈의 실전에서의 역할은 레벨 18에 도달해 퍼퓨돈에게 자리를 넘겨주면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