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오불 심층 분석
줄무늬와 유황을 두른 고양이
디자인의 출발점은 어두운 털을 가진 집고양이로, 폭이 좁은 줄무늬를 지닌 고등어태비 고양이의 특징이 더해져 있다. 이마의 무늬와 눈매는 연금술의 유황 기호를 떠올리게 하며, 털이 불타는 종이라는 설정에도 잘 어울린다. 인화성 기름이라는 아이디어는 고양이와 등유에 얽힌 일본 민속의 요괴인 바케네코와도 연결된다.
영어 이름에는 불이 붙은 상태를 뜻하는 lit과 ‘새끼 고양이’를 뜻하는 kitten이 들어 있다. 일본어 이름인 ニャビー는 야옹 소리인 ニャー에 tabby와 불꽃에 대한 요소를 섞은 말이다. 이 조합은 고양이 같은 외형과 불이 붙는 털을 연료로 축적하는 설정을 모두 설명한다.
알로라에서 팔데아까지
나몰빼미, 누리공과 함께 알로라의 스타팅 포켓몬으로 데뷔했다. 도감 설명은 한결같은 흐름을 유지한다. 몸을 단장하고, 털을 위장에 저장한 뒤, 그것을 연료로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버전에서는 털갈이와 신뢰를 얻기 전에 쓰다듬는 행동의 위험성에 대한 세부 사항이 추가됐다. 설명은 달라져도 행동 양식은 그대로다.
소드·실드에서는 첫 등장 때와 같은 레벨업 기술 순서를 유지했다. 스칼렛·바이올렛에서도 현재의 진화 과정에 제시된 같은 레벨에 할퀴기, 불꽃세례, 물기, 화염방사, 플레어드라이브를 배운다. 번식 기술 목록은 더 압축되어 있다. 이 버전에서 가능한 선택지는 속이기, 막말, 뽐내기다.
다른 고양이 포켓몬과 비교하면
Meowth는 스피드와 보조 기술을 활용한 유틸리티가 더 강한 반면, Litten은 불꽃 타입 대미지와 위협으로 낮추는 공격을 활용하는 쪽을 노린다. Growlithe는 같은 타입에 위협까지 쓸 수 있어 리틀컵에서 경쟁 상대가 되지만, Litten은 유턴과 속이기로 교체 심리를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기본 내구다. 45의 HP, 40의 방어, 40의 특수방어로는 여러 번 필드에 들어가기 어렵다.
제대로 활용하는 법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초반 구간에서 가장 활약한다. 불꽃세례와 물기가 자신의 타입을 반감하지 않는 상대 대부분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벨 30에 화염방사를 배우면 안정적인 특수공격을 얻고, 레벨 36에 플레어드라이브를 배우면 공격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지만, 반동 때문에 장기전에서 매번 교환할 때마다 부담이 커진다.
상대의 공격을 낮춘 뒤 유턴으로 빠지는 것이 목적이라면 위협이 맹화보다 낫다. 맹화의 효과는 HP가 적을 때를 위해 남겨 두는 편이 좋지만, 바로 그 상황에서는 Litten의 낮은 내구 때문에 필드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위험하다. 물, 땅, 바위 타입이 많은 팀을 상대로는 일찍 물러나야 한다. 약점과 낮은 방어력 때문에 즉흥적으로 버틸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