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몬 심층 분석
올챙이 이름을 단 수련
일본어 이름은 ハスボー, Hasubō다. 연꽃이나 수련을 뜻하는 蓮 hasu로 시작하고, 끝의 ‑bō는 두 가지로 읽을 수 있다. 赤ん坊(akanbō, 아기)의 접미사로 볼 수도 있고, 帽子(bōshi, 모자)를 줄인 말로 볼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읽어도 맞는다. 디자인 자체가 머리에 잎사귀를 모자처럼 쓴 아기이기 때문이다.
영어 이름 Lotad도 lotus에서 시작하지만, 거기서부터는 해석이 갈린다. Bulbapedia는 끝부분을 lily pad의 pad, 즉 떠 있는 수련 잎으로 읽고, WikiDex는 tadpole, 올챙이로 읽는다. 실루엣만 보면 양쪽 모두 말이 된다. 수련, 오리 새끼, 올챙이를 한 생물 안에 섞어 놓았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스페인어 분류명은 이 식물들 가운데 어느 것도 부르지 않는다. Pokémon Lenteja Agua는 고요한 연못을 초록 점무늬로 덮는 Lemna, 즉 개구리밥이다. 공식 이름 세 개가 서로 다른 수생식물 세 가지를 가리킨다.
사파이어가 독점했다
3세대에서는 버전 간 교환을 유도하는 포켓몬이었다. 102번도로와 114번도로를 비롯해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에서는 진화 라인 전체가 야생으로 등장했지만, 루비에서는 교환 없이는 얻을 방법이 없었다. 버전 반대편 포켓몬은 도토링이었다. 루비에서만 쉽게 얻을 수 있는 도토리 포켓몬이며, 두 포켓몬의 평행 관계는 배치에서 끝나지 않는다. 둘 다 정확히 220의 종족값으로 시작하고, 둘 다 어느 정도는 풀 타입이며, 둘 다 제대로 된 모습이 되려면 3단 진화를 거쳐야 한다. 하나는 떠 있고 다른 하나는 가지에 매달려 있다.
그 뒤로는 대부분의 본가 게임에 등장했지만, 두 번은 뚜렷하게 빠졌다. 레츠고 시리즈와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에는 나오지 않는다.
비가 연꽃몬에게 빚진 것
젖은접시는 2세대 동안 한 계통만 가진 특성이었다. 5세대까지는 연꽃몬의 진화 라인이 유일한 보유 계통이었기 때문에, 이 올챙이는 지속 회복을 원하는 비 파티의 필수 출발점이었다. 쓱쓱도 같은 패키지로 따라왔고, 레벨 33에 비바라기를 배우면서 순환이 완성됐다. 같은 포켓몬이 날씨를 깔고, 같은 포켓몬이 그 날씨를 이용한다.
문제는 그 순환이 잘못된 종족값에서 완성된다는 점이다. HP 40으로는 젖은접시의 회복량이 중립 공격 한 번에 지워지는 단위로 측정된다. 기본 스피드 30으로는 쓱쓱으로 2배가 되어도 그 특성이 승패를 가르는 기준점에 닿지 못한다. 같은 특성 조합을 480의 종족값을 가진 로파파에게 옮기면 20년 동안 비 파티를 지탱해 왔다. 여기서는 밑그림에 불과하다.
타입도 흔하지 않다. 물과 풀은 보기 드문 조합이고, 진화 라인 전체가 이를 그대로 유지한다. 220이라는 총합도 세대가 바뀌며 한 번도 조정되지 않았다. 대신 기술머신 목록은 커져서, 지금은 파도타기, 냉동빔, 솔라빔, 에너지볼까지 포함한다. 어느 것도 특수공격 40으로는 말이 안 된다. 그래도 레벨 14 전까지 몇 레벨 동안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는 데는 쓸 수 있다. 게임이 이 포켓몬을 파티에 넣어 두길 기대하는 시간은 그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