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올브 심층 분석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온 듯한 뇌를 가진 딱정벌레
디자인의 출발점은 일곱 개의 점이 있는 무당벌레다. 이는 칠성포켓몬이라는 분류와 머리의 무늬를 직접적으로 나타낸다. 둥근 형태와 커다란 눈, 공중에 떠 있는 자세는 여기에 다른 인상을 더한다. 이 곤충은 관찰하고 분석하는 외계 생명체처럼 보인다. 이런 발상은 뇌를 초능력의 힘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한 포켓몬 도감 설명과도 잘 맞는다.
영어 이름은 ‘orb’와 ‘beetle’를 합친 것으로, 구형인 몸과 딱정벌레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함께 설명한다. 일본어 이름은 イオルブ다. 로마자 표기인 Eolb는 영어권 자료에서 보인다. ‘eol’, ‘Io’, ‘orb’와의 연관성은 하나로 확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확실한 부분은 구체와 곤충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숨는 것을 그만둔 진화 계통
두루지벌레는 벌레 타입의 작은 곤충으로 시작한다. 레돔벌레로 진화하면 에스퍼 타입이 추가되고 더 보호받는 듯한 실루엣을 갖추지만, 아직 최종 진화형만큼의 존재감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올브는 곤충과 정신 감지 능력의 조합을 이어받되, 공중에 떠서 주변을 살피고 보조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포켓몬으로 발전한다.
8세대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게임에서는 거다이맥스의 모습도 함께 등장한다. 몸과 뇌가 커져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며, 날개는 사라지고 머리 아래의 빛이 외계 우주선 같은 이미지를 강화한다. 거다이맥스의 모습은 거다이천도와 연결되어 있다. 9세대의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는 등장하지 않으므로, 이올브의 존재감은 가라르와 호환되는 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임에 묶여 있다.
턴을 활용하는 방법
가장 안정적인 선택은 보조형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빛의장막과 리플렉터는 팀이 받는 압박을 줄이고, 통찰은 나왔을 때 상대의 지닌 물건을 알려 준다. 이후 고속이동을 사용하면 스피드 90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스킬스웹은 더블 배틀에서 포켓몬의 위치를 바꿀 수 있게 하며, 텔레파시는 같은 편의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게 한다. 여러 대상을 공격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팀이라면 두 기술의 조합이 유용하다.
공격형으로 쓰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철벽은 방어 110을 활용하며 바디프레스와 조합할 수 있다. 명상은 특수공격과 특수방어를 올리고, 어시스트파워는 능력치 변화가 쌓일수록 위력이 높아진다. 준비 없이 사용하면 특수공격 80에다 레벨업으로 배울 수 있는 회복 수단도 부족해 긴 교환전에서 쉽게 밀린다.
약점이 많은 대가
벌레/에스퍼 조합은 격투에 특히 강하고 땅·풀·에스퍼에 대한 유용한 내성도 제공한다. 문제는 약점을 찌르는 위협이 많다는 것이다. 벌레·악·불꽃·비행·고스트·바위에 약하다. HP 60도 반복해서 공격을 받아 내기에는 부족하지만, 특수방어 120 덕분에 물리 공격보다 특수 공격을 상대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
소드·실드의 경쟁 분석에서는 주로 에스퍼 타입 팀의 보조 포켓몬으로 등장하며, 특히 벽과 스피드 조절을 활용한다. 그 밖의 상황에서는 경쟁을 전제로 짠 팀보다 스토리 진행이나 친선 배틀에서 도구의 가치가 더 높다. 거다이맥스의 모습은 규모와 전용 기술을 바꾸지만, 턴을 들여 준비해야 한다는 의존성까지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