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코퀸 심층 분석
과일에서 태어난 여왕
몸의 바탕에는 구체적인 식물의 이미지가 있다. 바로 열대 과일인 망고스틴으로, 그 형태가 특히 엉덩이 부분에 드러난다. 여기에 긴 다리와 뾰족한 부츠, 지배적인 태도를 지닌 위엄 있는 인간형을 더했다. 여왕을 연상시키는 요소는 영어 이름 Tsareena와도 잘 맞는다. 이 이름은 ‘tsarina’와 ‘mangosteen’을 연상시키며, 일본어 아마죠는 ‘달콤하다’라는 뜻의 아마이와 ‘여왕’이라는 뜻의 죠오오를 조합한 이름이다. 그 결과 과일의 달콤한 향기와, 상대를 짓밟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 하나로 묶였다.
발차기를 요구하는 진화
달콤아에서 달무리나로 이어지는 과정은 꽤 분명한 신체적 성장을 보여 준다. 중간 단계는 과일 같은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더 단단한 사지를 얻고 행동도 활발해진다. 최종 진화는 진화의 돌이나 높은 친밀도가 필요한 방식이 아니다. 달무리나가 발버둥을 배운 상태로 레벨업해야 한다. 이 조건은 기술 자체를 종족의 콘셉트 일부로 만든다. 무작위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7세대에서 처음 등장한 뒤로도 발차기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트로피컬킥은 달코퀸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풀 타입과 무술을 섞은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이후 작품에서도 이 기술을 유지했고, 탁쳐서떨구기, 유턴, 트리플악셀, 솔라블레이드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주된 역할을 바꾸지 않고 선택지를 넓혔다. 여왕의위엄 역시 게임 시스템과 함께 변했다. 처음에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우선도 기술만 막았지만, 나중에는 같은 편까지 보호하게 되었다.
다른 풀 타입과 비교했을 때의 강점
공격 120이 많은 대안 대신 달코퀸을 선택하는 이유다. 방어와 특수방어는 모두 98이라 아무 중립 공격에나 쓰러지지는 않지만, HP 72로는 벽 역할을 맡을 수 없다. 스피드 72도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 빠른 어태커를 압박하기에는 너무 느리고, 맞은 공격을 무시할 만큼 내구가 충분하지도 않다.
싱글배틀에서는 물리 자속 기술, 탁쳐서떨구기, 유턴, 고속스핀을 조합하는 형태가 가장 잘 맞는다. 약점을 찌르지 못하는 공격 앞에 나와서 필드의 설치물을 제거한 뒤,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빠질 수 있다. 파워휩은 즉각적인 화력을 제공하고, 트로피컬킥은 피해를 주면서 상대의 공격을 낮춘다. 치근거리기는 페어리 타입에 약한 상대를 압박한다. 여왕의위엄은 상대가 우선도 기술로 마무리하는 전략을 쓸 때 가치가 높지만, 더 빠른 일반 공격이나 잠이 아닌 상태 이상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가장 존재감이 드러나는 곳
더블배틀에서는 여왕의위엄이 팀 전체에 제공하는 보호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같은 편을 대상으로 한 우선도 기술을 막으면 보호, 마무리, 필드 제어가 걸린 한 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래도 스피드와 약점을 보완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스필드는 풀 타입 공격을 강화하고, 필드가 깔려 있을 때 그래스슬라이더로 우선도 공격을 할 수 있게 해 주지만, 달코퀸의 특성만으로는 상대가 필드를 없애거나 교대를 강요하는 상황을 막을 수 없다.
스토리에서는 물리 어태커로 나와서 공격하고, 내성을 활용해 계속 전진하는 방식이 가장 잘 맞는다. 포획률 45라서 이미 진화한 개체를 찾는 일은 쉽지 않지만, 달무리나를 키워 발버둥 조건을 충족하는 편이 더 통제하기 쉽다. 달콤한 과일과, 적을 밟으며 웃는 격투가의 대비가 이 종족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