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손 심층 분석
바위에 붙은 두 손
디자인의 바탕은 단단한 표면에 붙어 사는 거위목따개비다. 손의 형태도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각각의 머리에는 손가락과 손톱이 있고 눈은 손바닥에 배치되어 있어, 생명을 얻은 손처럼 보인다. 주황색 몸통과 갈색 머리는 동물의 자루 부분과 얼굴처럼 기능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나눈다.
핵심은 한 쌍이라는 점이다. 같은 바위 위에 머리가 두 개 달린 것뿐이 아니라, 바위를 움직이고 먹이를 찾고 다른 포켓몬과 맞서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포켓몬스터 X·Y의 도감 설명은 충돌이 잦은 공존을 보여 주고,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설명은 밀물 때의 협력을 강조하며 협조가 부족하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떨어진다고 직접 연결한다.
손가락과 따개비를 담은 이름
거북손손의 영어 이름 Binacle은 ‘둘’을 뜻하는 요소와 따개비를 뜻하는 barnacle을 조합한 이름이다. 하나의 지지대에 한 쌍이 붙어 사는 종의 특징과 잘 맞는다. 손가락 관절을 뜻하는 knuckle도 떠올리게 하는데, 손과 관련된 연상일 뿐 이름의 문자 그대로의 정의는 아니다.
일본어 이름인 カメテテ는 일본어로 거북손을 뜻하는 kame-no-te, 즉 ‘거북의 손’과 ‘손’을 뜻하는 te를 합친 것이다. 이렇게 두 주요 이름 모두 손과의 연관성을 담고 있으며, 공식 포켓몬 분류인 두손 포켓몬은 이 콘셉트를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칼로스에서 가라르까지
거북손손은 6세대에서 데뷔했으며, 진화형 거북손데스도 함께 등장했다. 초기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껍질깨기를 배웠지만, 포켓몬스터소드·실드에서는 Lv.40에 배우도록 바뀌었다. 이 변경으로 스토리 진행에서의 역할도 달라진다. 모험의 상당 부분에서는 바위와 물 타입 기술을 쓰는 방어적인 포켓몬으로 기능하고, 주요 랭크업 기술은 나중에야 얻게 된다.
알로라의 포켓몬도감에는 자체 도감 설명이 없었지만, 포켓몬스터소드·실드의 확장팩 갑옷섬에서 돌아왔다. 그곳에서도 떨어질 수 없는 한 쌍이라는 콘셉트와 진화 계통을 유지하며, 다른 모습은 등록되지 않았다.
전투에서의 불편한 한 쌍
스토리에서 사용한다면 방어 67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타입에 맞는 물리 기술로 공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셸블레이드는 물 타입 피해를 주고, 크로스촙은 바위와 물을 반감하는 상대를 견제한다. 껍질깨기는 상대가 한 번에 쓰러뜨리지 못할 때만 사용하는 편이 좋다. 방어가 낮아지면 HP 42와 특수방어 56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물리형 구성에서는 스나이퍼보다 단단한발톱이 더 잘 어울린다. 직접 접촉하는 기술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도둑질은 상황을 타는 선택지다. 상대의 접촉 기술을 받아야 상대의 도구를 훔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거북손데스가 같은 콘셉트를 더 높은 수치와 훨씬 강한 공격력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