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더프 심층 분석
바다 밖으로 나오는 장어
디자인의 출발점은 전기뱀장어와 칠성장어지만, 육지에서의 구체적인 행동 양식이 더해졌다. 물속에서 먹잇감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팔로 기어 올라와 해안에서 공격한 다음, 먹잇감을 바다 쪽으로 끌고 간다. 붉은 흡반 모양의 입과 이빨, 몸의 노란 반점은 전기를 해부학적으로 눈에 보이는 특징으로 만든다. 단순히 효과를 덧붙인 것이 아니다. 아래쪽 지느러미는 다리가 없는데도 물 밖에서 이동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두 번의 방전을 담은 이름
영어 이름 Eelektross는 eel, 즉 ‘장어’라는 뜻에 electric을 합치고, 크기와 존재감을 강조하는 어미를 붙인 이름이다. 일본어 シビルドン, Shibirudon은 shibire, ‘저림’ 또는 전기뱀장어와 관련된 표현에서 출발해 don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저림이라는 요소는 이빨의 효과와도 잘 맞는다. 먹잇감은 입에 붙잡힌 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전격을 받는다.
작은 전기에서 벗어나는 가족
저리어는 작고 떠다니는 생물로 시작한다. 저리릴은 장어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몸집이 커지고 입의 형태가 뚜렷해진다. 저리더프는 긴 팔과 발톱, 해안을 걸을 수 있는 능력을 더하면서 이 흐름을 깨뜨린다. 5세대에서 처음 등장했고, 8세대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가 스칼렛·바이올렛에서 돌아왔다. 이 계통에는 Pokémon LEGENDS Z-A에서 메가저리더프도 추가됐다. 몸에서 전기를 만들어 낸다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저리릴처럼 보이는 새로운 돌출부를 더한 형태다.
무리해서 쓰지 않고 활용하는 법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볼트체인지를 익힌 뒤 다양한 견제 기술을 갖췄을 때 가장 쓰기 좋다. 강한 물리 기술로 위협받지 않는 상대 앞에 내보내고, 부유의 땅 타입 기술 무효화를 이용해 공격을 끊은 다음 공격 후 교체하자. 화염방사는 강철이나 풀 타입 포켓몬이 공짜로 나오는 것을 막고, 기가드레인은 일부 물과 땅 타입 상대를 견제한다. 탁쳐서떨구기는 방어적인 포켓몬을 지탱하는 도구를 없애 준다.
벽 포켓몬처럼 다루는 것은 좋지 않다. 방어와 특수방어는 80과 80, HP는 85, 스피드는 50이라 소모가 빠르게 쌓인다. 랜턴을 상대로는 몇몇 방어적인 교환이 불편해지지만, 물리와 특수 양쪽에서 더 유연한 공격 압박을 유지한다. 물리 어태커, 상태 이상, 부유를 무효화하는 상대를 만날 때는 지원이 필요하다. 느린 팀에서는 낮은 스피드가 반드시 단점만은 아니다. 공격을 한 번 받아 낸 뒤 견제 기술로 반격하고, 다음 교체를 위한 공간을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