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리아스 심층 분석
착륙장치를 단 상어
서로 어울리지 않아야 할 요소들을 섞은 디자인이다. 아래쪽에는 모래 속을 헤엄치는 가상의 생물인 땅상어가 있다. 등지느러미와 날카로운 주둥이, 머리 양옆의 두 돌기는 귀상어에서 가져왔다. 위쪽에는 전투기가 있다. 날개 윤곽과 비행 자세, 주둥이의 이빨 달린 입은 기수 부분에 상어 아가리를 그려 넣고 사막의 상어라고 불리던 P-40 워호크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아래에는 유럽 문장에 등장하는 두 발 달린 용, 와이번이 있다. 날개가 동시에 팔인 이유도 여기서 설명된다.
일본어 ガブリアス (Gaburias)는 큰 한입을 베어 무는 소리인 がぶり (gaburi)와 백상아리의 학명 뒷부분인 carcharias를 합친 이름이다. 영어 Garchomp는 첫 음절을 유지하고 chomp를 덧붙였다. 다른 언어로 같은 뜻, 세게 물다라는 의미다.
20년 동안 달라진 점
4세대에 처음 나왔을 때는 모래숨기만 갖고 있었다. 모래바람이 흔하던 시절이라 회피율 상승은 누구든 속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5세대에서 숨겨진 특성으로 까칠한피부를 얻으면서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운에 기대는 게 아니라, 상대가 접촉 공격을 할 때마다 고정으로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생겼다.
6세대는 악재였다. 드래곤을 견제하려고 페어리 타입이 들어오면서 이전에는 없던 약점이 추가됐고, 같은 세대에 메가진화도 등장했다. 메가한카리아스는 속도를 순수한 화력으로 바꾸고 팔을 칼날로 변형시키며, 특성은 모래의힘이다.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원래 한카리아스를 강하게 만들던 요소를 바로 잃었기 때문이다. 형태는 총 세 가지로, 일반 형태와 메가 형태, 메가Z 형태가 있다.
48레벨짜리
이렇게 늦게 진화하는 건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대가를 치르게 한다. 한바이트는 24레벨 동안 버티다가 도약하며, 그때까지는 최종 종족값 600이 암시하는 성능보다 전체적인 효율이 낮다. 진화하고 나면 기술을 한꺼번에 받아 온다. 52레벨에 구멍파기, 62레벨에 모래바람, 82레벨에 드래곤다이브를 배우지만, 그 레벨까지 레벨업 기술을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오에서 처음 마주치는 쪽은 상대편이다. 챔피언 난천은 《다이아몬드》, 《펄》, 《플라티나》에서 한카리아스를 팀의 중심으로 사용하며, 이 전투는 처음 도전했을 때 얼마나 처참하게 끝나는지로 기억되는 싸움 중 하나다. 《스칼렛·바이올렛》에서는 야생 한카리아스가 들고 나올 수 있는 하반열매가 페어리 타입의 약점을 찌르는 공격 피해를 줄여 준다. 페어리 타입이 3세대 전에 파 놓은 구멍을 메우는 작은 보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