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공룡 심층 분석
속에 폭탄을 품은 포효
일본어 이름 ドゴーム(Dogōmu)은 분노의 포효를 뜻하는 怒号(dogō)에 영어 bomb를 합친 것이다. 이 계통 전체의 논리는 이름에 들어 있다. 소곤룡은 ゴニョニョ(Gonyonyo)인데,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일본어 의성어다. 중얼거림에서 폭발까지, 진화 한 번으로 이어진다.
영어 이름은 더 단순하고 어설프다. Loudred는 louder를 고유명사처럼 보이게 다시 쓴 이름이다. 소리와 관련된 말장난은 사라졌지만, 뜻은 더 바로 들어온다.
디자인은 이 발상을 몸으로 옮겼다. 귀는 스피커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실제로 스피커이고, 서로 다른 두 도감 설명이 그렇게 말한다. 이빨 네 개가 난 거대한 입은 얼굴의 나머지가 장식처럼 보일 정도로 머리 앞면을 차지한다. 짧고 넓은 다리는 고함과 함께 내지르는 짓밟기를 위해 붙어 있다. 한 가지 행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몸이다.
모든 무기와 아무 힘도 없음
배울 수 있는 기술머신 목록은 거의 터무니없이 넓다. 화염방사, 냉동빔, 눈보라, 솔라빔, 지진, 섀도볼, 오버히트, 불대문자, 볼트체인지, 물의파동, 스톤샤워까지 배운다. 타입표의 절반을 덮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덮지 못한다. 공격과 특수공격이 둘 다 71이기 때문이다. 공격 71에서 위력 100의 지진을 써도 다른 포켓몬의 평범한 기술 정도로밖에 때리지 못하고, 특수공격 71에서 냉동빔을 쏴도 마찬가지다. 위력 없는 넓은 기술폭은 위협이 아니라 목록에 불과하다.
능력치표와 그나마 맞는 조합은 레벨 15에 둘 다 배우는 잠자기와 잠꼬대다. 노공룡이 되기도 전부터 배운다. 잠들어 HP 84를 회복하고 꿈속에서 계속 공격하는 것이 가진 유일한 좋은 능력치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반대로 소란피기는 지속되는 동안 아무도 잠들지 못하게 하며, 사용한 자신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두 발상은 서로 양립하지 않는다.
길드의 자명종
본편 밖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 Pokémon Mystery Dungeon: Explorers of Time과 Explorers of Darkness에서 맡았다. 푸크린 길드의 일원으로 등장하며, 매일 아침 플레이어의 팀을 고함으로 깨우는 것이 말 그대로 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이 종에게 주어진 용도 중 가장 정직한 활용이다.
기초 스탯은 3세대 이후로 바뀌지 않았다. 등장한 모든 게임에서 84 / 71 / 43 / 71 / 43 / 48이 그대로다. 바뀐 것은 특성이다. 나중에 숨겨진 특성으로 배짱이 추가됐고, 덕분에 공격 수단이 빈약한 노말 타입 포켓몬도 적어도 고스트 타입을 때릴 수 있게 됐다.
결국 중간 진화형이 하는 일을 하는 중간 단계다. 20레벨을 버티고 자리를 내준다. 다른 중간 진화형과 다른 점은 디자인이 처음부터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레벨 21의 노공룡이 레벨 39의 노공룡보다 부족한 것은 크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