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룡 심층 분석
고뇨고뇨, 중얼거리는 소리
일본어 이름은 ゴニョニョ로, 일본어에서 누군가 중얼거려서 알아듣기 어려운 상태를 나타내는 의성어 ごにょごにょ에서 따왔다. 영어 이름도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지점에 도달한다. whisper와 murmur를 붙인 것으로, 속삭임과 중얼거림을 뜻한다. 두 언어 모두 작은 목소리를 설명하며 비명은 언급하지 않는다. 공식 분류도 마찬가지다.
몸은 십자 모양의 눈이 달린 분홍색 구체고, 귀는 토끼를 연상시키는 노란 덮개 두 장이다. 모든 것을 설명하는 부분은 몸 안쪽에 있다. 청각 기관을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숨을 쉬려고 멈추지 않고 계속 비명을 지를 수 있다. 폐 역할을 하는 그 귀는, 조용히 하고 싶을 때는 귀마개 역할도 한다.
스무 레벨이면 끝
레벨업 기술 목록은 레벨 45까지 이어지지만 진화는 레벨 20에서 끝난다. 위력 90인 소란피기와 하이퍼보이스는 그 시점이면 이미 다른 포켓몬이 되어 있을 것을 전제로 한 기술이다. 그래도 배울 시간은 있는 기술 조합이 레벨 15의 잠자기와 잠꼬대다. 둘을 동시에 익히면 잠들어서 회복하고, 잠든 상태에서 계속 공격하는 사이클을 바로 만들 수 있다.
기술머신 목록은 넉넉하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화염방사, 냉동빔, 눈보라, 솔라빔, 불대문자, 섀도볼을 모두 배울 수 있지만 특수공격이 51에 불과하다. 극단적인 예가 위력 110의 눈보라로, 소곤룡이 쓰면 평범한 공격에 그친다. 레벨 10에 배우는 울음소리가 그나마 계획에 가깝다. 짓밟기를 쓰기 전에 공격을 올리는 방식이다.
루비와 사파이어에서는 116번도로, 그 도로 끝에 있는 터널, 챔피언로드에서 발견된다. 동굴 서식지와 잘 맞는 장소들이다. 그중 첫 번째 장소는 두 번째 체육관 바로 다음에 있어, 딱 그 시점에 팀에 값싼 노말 타입 자리가 생긴다.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유일한 포켓몬
방음은 제대로 들어간 농담이다. 종 전체가 소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분류도, 포켓몬 도감 설명도, 다리 달린 스피커로 끝나는 진화도 모두 소리를 가리킨다. 그런데 정작 받은 특성은 남의 소리에 무효가 되는 것이다. 페라페가 소란피기를 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푸린이 노래를 불러도 마찬가지다.
주눅은 처음부터 있던 특성이 아니다. 나중에 숨겨진 특성으로 추가됐으며, 도감 설명에 나오는 성격, 즉 자기 목소리에 놀라는 녀석이라는 설정에는 28이라는 스피드보다 더 잘 어울린다. 스피드는 올려도 해결되지 않는다.
진화 계통의 나머지와 비교하면 차이는 종족값 배분의 형태가 아니라 규모와 태도에 있다. 노공룡과 폭음룡은 처음부터 소리를 지르지만, 소곤룡은 몰렸을 때만 소리를 내고 끝나면 완전히 지쳐 잠든다. 셋 중 상대가 소리를 듣기도 전에 지나칠 수 있는 단계는 소곤룡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