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악동 심층 분석
복숭아에서 태어난 영웅의 역할을 뒤집다
복숭악동의 일본어 이름은 모모와로우다. 복숭아에서 태어난 아이가 주인공인 전설 모모타로에서 따왔으며, 복숭아를 뜻하는 「모모」에 악의나 열등함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를 결합했다. 영어와 한국어 이름에는 작은 새끼나 약한 개체를 뜻하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작은 체구와 다른 존재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방식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모티브는 외형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승 속 모모타로는 개, 원숭이, 꿩과 함께 여행하며 오니와 맞선다. 복숭악동은 이 관계를 뒤집어 이야후, 조타구, 기로치를 복종시키고 오거폰을 공격하는 도구로 만든다. 복숭아 모양의 껍질은 영웅의 탄생을 뒤틀어 표현한 모습이다.
먼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존재
복숭악동은 9세대의 제로의 비보 번외편에서 처음 등장했다.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전부터 닫힌 껍질이 벽록의 가면에서 오거폰의 이야기와 관련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렇게 등장을 늦춘 덕분에 복숭악동은 숨은 원인이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세벗을 둘러싼 사건은 번외편에 도달하기 전까지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이전 세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세대가 바뀌면서 달라진 점도 없다. 첫 플레이어블 등장부터 진화하지 않고 다른 모습도 없는 단일종 포켓몬으로 정해졌다. 북신도감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 포켓몬이기도 하며, 다운로드 콘텐츠의 마지막에 공개되는 존재라는 점과도 잘 맞는다.
높은 방어와 조절된 템포
OU 팀에서 88/88/160/88/88/88이라는 분포는 느긋하게 플레이하도록 유도한다. 방어 160 덕분에 많은 물리 어태커에게 대응할 수 있지만, 나머지 수치는 균일하고 특별히 높지 않다. 보통은 반감으로 받는 공격 앞에 내보내고, 악독사슬로 독과 혼란을 노린 다음, 소모가 쌓이기 시작하면 HP회복을 사용하는 흐름이다.
첫 턴부터 순수 어태커로 다루는 것은 좋지 않다. 나쁜음모로 느린 팀을 무너뜨릴 수는 있지만, 안전하게 사용할 턴을 찾아야 하며 땅, 악, 고스트, 에스퍼 타입 기술에도 계속 노출된다. 막말내뱉기는 템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대의 위협을 낮추면서 교체를 강요할 수 있는 동료를 내보내기 쉬워진다.
고스트 타입도 전술적인 가치가 있다. 상대가 고속스핀으로 설치기를 제거하지 못하게 하며, 독압정이나 스텔스록을 중심으로 압박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토리 진행에서는 역할이 더 단순하다. 물리 공격을 버티고, 잘 버티는 적을 독 상태로 만들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HP를 회복하면 된다.
사슬떡의 함정
독조종은 기술로 독 상태를 만든 각각의 상황을 혼란으로 이어지는 기회로 바꾼다. 악독사슬의 데미지만 봐서는 안 된다. 상태 이상 때문에 상대는 필드에 남는 것이 위험을 감수할 만한지 판단해야 한다. 이 메커니즘은 어떤 직접 공격보다 복숭악동의 콘셉트를 잘 보여 준다.
한계는 독에 면역인 상대와, HP를 회복하기 전에 약점을 찌르는 공격으로 복숭악동을 위협하는 포켓몬이다. 강철 타입은 독에 걸리지 않고, 땅 타입은 교대를 강요하며, 빠른 특수 어태커는 방어를 활용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들을 상대할 때는 맞대면으로 턴을 쌓기보다 동료의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