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탱구 심층 분석
어둠과 텐구
일본어 이름 ダーテング는 ‘dark’와 ‘tengu’를 그대로 합친 이름이다. 영어 이름은 다른 방향으로 간다. 수상하거나 미덥지 못하다는 뜻의 shifty에 tree를 더했다. 다른 언어판에서는 말장난을 포기하고 모티브를 대놓고 드러낸다. 독일어판은 Tengulist, 프랑스어판은 Tengalice다.
디자인은 이 생물의 나무 계열인 코노하텐구를 거의 그대로 따른다. 나무를 깎아 만든 듯한 몸, 흰 갈기, 튀어나온 코, 그리고 일본 도상에서 산속 수행자를 나타내는 한쪽 굽이 높게 솟은 텐구게타를 신은 발이다. 잎사귀 부채도 여기서 왔다. 전설 속 텐구는 깃털 부채로 거센 바람을 일으킨다. 도감이 손으로 집을 날려 버린다고 설명하는 건 각본가의 시적인 과장이 아니라, 원래 그 캐릭터가 하던 역할이다.
바뀐 특성
오랫동안 두 번째 특성은 일찍기상이었다. 잠든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라서 잠자기와 함께 쓰는 경우를 빼면 쓸모가 없었다. 9세대에서 바람타기로 바뀌면서 실제 영향이 생겼다. 바람 기술에 무효가 되므로 예전에는 제대로 피해를 주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상대가 그런 기술을 쓰면 공짜로 공격까지 올라간다. 위력 110의 폭풍과 에어슬래시를 처음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이 발상과 잘 맞는다. 강한 쪽이 아니라 특수 쪽으로 쓰게 되지만 말이다. 숨겨진 특성인 훔치기도 남아 있다. 공격을 받으면 상대의 도구를 빼앗는다는 점은 재미있지만, 맞지 않는 편이 좋은 포켓몬과는 궁합이 나쁘다.
돌이 가져가는 것
돌로 진화하는 포켓몬의 문제는 늘 같고, 여기서는 극단적이다. 레벨업으로 배우는 기술은 다섯 개뿐이다. 이미 익히고 있는 리프블레이드와 레벨 1에 배우는 쾌청, 에어슬래시, 집단구타, 폭풍이 전부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없다. 나머지는 전부 기술머신이나 알 기술이므로,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중요한 결정은 언제 진화시키느냐가 아니라 잎새코를 얼마나 키운 뒤 돌을 쓰느냐다.
또 하나의 풀·악
3세대는 풀·악 조합을 처음 선보였고, 이 계통과 밤선인 두 곳에 사용했다. 두 포켓몬 모두 약점이 일곱 개고 벌레에 4배로 약하며, 마무리하기 전에 쓰러지는 일이 많다. 차이는 방향이다. 하나는 사막과 느린 독을 중심으로 하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묵직한 한 방을 중심으로 한다. 둘 다 이 타입의 근본적인 결함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게임에서 가장 좋은 반감인 물, 땅, 전기, 고스트를 가지고도 최악의 방어 상성을 떠안고 있고, 상대의 시저크로스가 나머지를 처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