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물거미 심층 분석
물의 논리를 뒤집은 거미
깨비물거미의 디자인은 물속에서 숨 쉬기 위해 공기 방울을 운반하는 물거미를 참고했다. 알로라의 이 생물은 그 발상을 뒤집었다. 물거품 안에 물을 담고, 그 물거품을 물 밖에서도 활용한다. 가느다란 다리는 바다거미를 떠올리게 하며, 머리 형태와 표정은 거의 인간처럼 보이는 거미를 연상시킨다. 녹색은 습지의 식생과 물과 식물 사이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영어 이름은 «arachnid»와 «aqua»를 합친 것이다. 일본어 이름인 オニシズクモ (Onishizukumo)는 오니구모라는 거미, 악마를 뜻하는 이미지, 물방울을 함께 떠올리게 하며, 물거미의 일본어 이름과도 연결된다.
물거미에서 보호용 물거품으로
이 진화 계열은 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거미는 작고 숨 쉬기 위해 물거품에 의존한다. 진화하면 같은 구조물이 사냥과 보관, 보호를 위한 도구가 된다. 도감 설명에는 흔치 않은 사회적 면모도 더해진다. 먹잇감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물거미를 거두어 물거품 안에 남은 잔해를 먹게 한다.
깨비물거미는 7세대에 등장했으며, 이후 세대에서도 타입과 수포, 물 타입 어태커라는 역할을 유지했다. 기술 습득 방식은 달라졌다. 7세대에서는 당시의 기술 습득 체계를 통해 거미집과 미러코트 같은 기술을 배웠지만, 스칼렛·바이올렛에서는 물대포, 엉겨붙기, 덤벼들기, 아쿠아브레이크가 특정 레벨에 배치된 다른 진행 방식을 사용한다. 이 종에는 일반 모습과 구별되는 토템 형태도 있다.
다른 거미와의 비교
아리아도스와 비교하면 깨비물거미는 독 타입 중심의 전술을 버리고 물, 특수 내구, 수포를 통한 화력을 우선한다. 비나방과 비교하면 종족값 총합과 벌레 타입은 같지만, 훨씬 느리고 특수 쪽 내구가 높다. 비나방이 스피드와 공중 지원을 노린다면, 깨비물거미는 물, 땅, 얼음, 격투 타입 기술을 더 잘 받아내고 강화된 물 타입 기술로 압박한다.
느린 턴을 활용하는 법
배틀에서는 물리 공격을 무작정 받아내게 하기보다, 버틸 수 있는 공격에 맞춰 내보내는 편이 좋다. 끈적끈적네트는 필드의 흐름을 바꾸고 42라는 스피드를 어느 정도 보완한다. 그다음 아쿠아브레이크로 직접 데미지를 주고, 벌레 타입에 약한 상대에게 흡혈을 사용해 HP를 회복한다. 상대의 물리 방어가 높을 때는 파도타기가 유용한 특수 공격 선택지가 된다.
수포는 화상을 무시하고 불꽃 타입 기술의 위협을 줄여 주지만, 전기, 비행, 바위 약점을 없애 주지는 않는다. 이 타입들의 빠른 포켓몬과 물리 어태커, 진입장벽을 계속 유지하는 파티는 깨비물거미의 체류 시간을 크게 줄인다. 따라서 동료가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끈적끈적네트로 낮아진 상대의 스피드를 활용해 줄 때 가장 잘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