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타 심층 분석
폭탄을 품은 낙타
일본어 이름 バクーダ는 爆弾(bakudan, 폭탄)과 駱駝(rakuda, 낙타)를 합친 말이다. 보기 전부터 이 포켓몬을 전부 설명해 놓은 셈이다. 영어 이름도 같은 방식이지만, 더 단순하고 명확하게 camel에 erupt를 붙였다.
동물 모티브는 쌍봉낙타, 즉 혹이 두 개인 낙타다. 진화 전체가 그 계산으로 이루어진다. 둔타는 혹이 하나이고 잠에 빠지기 쉬운 단봉낙타이며, 레벨 33의 결과물은 혹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그걸 분화구로 바꾼다. 게임에서 가장 직설적인 진화 중 하나다.
오메가루비의 하나뿐인 분화구
6세대에는 오메가루비와 알파사파이어에서 메가진화를 얻었다. 외형 변화는 일반적인 진화와 반대 방향이다. 두 혹이 하나의 거대한 활화산으로 합쳐진다. 타입은 그대로 불꽃과 땅이지만, 특성은 우격다짐으로 바뀐다. 부가 효과가 있는 기술의 위력을 올리는 대신 그 부가 효과를 무효화한다.
기술 구성에 적용하면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대지의힘은 상대의 특수방어를 낮출 확률을 잃는 대신 더 강해지고, 불대문자와 화염방사는 화상을 잃는 대신 위력이 오른다. 열풍도 더는 상대를 태우지 않는다. 다만 늘 그렇듯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메가진화하면 기본 스피드가 더 내려간다. 당시 게임에서는 이벤트로 마그마단의 보스 마적의 폭타도 배포했다.
33에서 46까지의 구간
일반적인 스토리 진행에서는 불편한 공백이 생긴다. 레벨 33에 진화하고 대지의힘은 이미 레벨 26에 배웠지만, 레벨 46까지 배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물리 땅 타입 기술은 위력 60의 땅고르기이며 레벨 12에 배운다. 지진을 기다리는 13레벨 동안에는 특수 쪽을 쓰는 편이 낫다. 레벨 22의 분연과 레벨 15의 불태우기가 그 구간을 잘 받쳐 준다.
레벨업으로 배우는 변화 기술에는 요령이 있다. 레벨 19의 망각술은 덜 나쁜 쪽인 특수방어를 보완한다. 레벨 29의 저주는 스피드를 내리는 대신 공격과 방어를 올리는데, 기본 스피드가 40인 이 녀석에게 그 대가는 거의 공짜다. 어차피 최하위권에서는 순서가 달라져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 레벨 39의 하품은 포획을 돕고, 당장 돌파할 수 없는 상대를 필드에서 내보낸다. 레벨 1 기술 목록에는 땅가르기도 있지만, 이 기술은 맞히는 것보다 빗나가는 일이 훨씬 많다.
달팽이도 거북이도 아니다
호연에는 느리고 튼튼한 불꽃 타입이 셋 등장했으므로 헷갈리지 않는 편이 좋다. 코터스는 순수 불꽃 타입이며 방어가 훨씬 높고 땅 타입 견제기가 없다. 마그카르고는 불꽃과 바위로 타입을 나눠 가졌고, 약점을 줄이기는커녕 늘렸다. 이 낙타는 셋 중 유일하게 전기 무효를 얻고, 자신의 타입과 함께 조합했을 때 누구도 반감하지 못하는 타입으로 공격한다.
그 전기의 대가는 도감에 실린 것 중 가장 비싸다. 대짱이나 제대로 된 물 공격을 가진 다른 포켓몬이라면 이 녀석이 턴을 받기도 전에 필드에서 지워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