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드 심층 분석
꼬리가 자루다
영어와 일본어 이름이 같고, 유래도 같다. delivery와 bird를 합친 말로, 배달하는 새라는 뜻이다. 일본어로는 デリバード라고 가타카나로 쓴다. 모티브는 산타클로스이며, 디자인은 이를 숨기지 않는다. 빨간색과 흰색, 등에 멘 자루, 안에서 나오는 선물까지 전부 드러내 놓았다. 신화와 다른 점은 선물을 받는 사람이 누구냐는 것뿐이다. 착한 일을 한 아이들이 아니라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다.
파오리와 비교하는 것은 거의 필수다. 둘 다 단일 단계 진화 계통이고, 디자인 자체가 농담이며, 수치도 어디 하나 제대로 도달하지 못한다. 차이는 그 뒤에 일어난 일이다. 파오리는 8세대에 진화형을 받았지만, 딜리버드는 1999년에 남겨진 그 자리에서 정확히 그대로다.
프레젠트, 가끔 상대를 회복시키는 선물
프레젠트는 노말 타입의 물리 기술로, 명중률 90 %, PP 15다. 사용할 때마다 효과가 정해지며, 40 % 확률로 위력 40, 30 % 확률로 위력 80, 10 % 확률로 위력 120으로 공격한다. 남은 20 % 확률에서는 대상의 최대 HP의 1/4을 회복시킨다. 5번 중 한 번은 말 그대로 상대편에게 선물을 주는 공격이다.
금·은에서는 계산식까지 망가져 있었다. 게임이 레벨과 공격, 방어를 관련 타입의 인덱스 번호로 대신 계산해 말도 안 되는 결과를 냈다. 크리스탈과 스타디움 2에서 수정되었다. 3세대부터는 대상의 HP가 가득 차 있으면 기술이 아무 효과도 내지 않는다.
9세대까지 레벨업으로 프레젠트를 배우는 포켓몬은 딜리버드가 유일했다. 스칼렛·바이올렛에서 이 기록이 끝났다. 역설 포켓몬인 무쇠보따리도 레벨 1에 기본으로 프레젠트를 배운다. 알 기술까지 포함하면 오래전부터 다른 포켓몬들도 배웠으며, 그중에는 럭키, 마릴, 토게피가 있다.
좋은 기술은 전부 기술머신에서
스칼렛·바이올렛의 레벨업 기술 목록에는 두 항목이 있다. 딱 두 개다. 레벨 1의 프레젠트와 레벨 25의 회전부리. 나머지인 눈보라, 냉동빔, 브레이브버드, 기합구슬, 속임수, 더스트슈트는 기술머신으로 배운다. 잔인한 부분은 여기다. 배울 수 있는 기술머신 목록은 진지한 어태커의 것인데, 그 기술들을 제대로 살려 줄 55의 공격과 65의 특수공격을 달고 있다.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데리고 다닌다면 프레젠트는 잊고 눈보라나 에어슬래시를 쓰는 편이 현명하다. 75의 스피드로 들어가 압정뿌리기나 순풍을 깔고 빠지는 식이다. 진짜 공격형 얼음 타입인 포푸니라는 여기서 세 턴 걸릴 일을 한 턴에 끝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로켓단의 손에 들린 모습이 나왔다. 5번 중 한 번은 선물이 잘못 배달되는 배달원에게, 대략 어울리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