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 심층 분석
타마타마, 번역으로는 살아남지 못한 말장난
일본어 タマタマ는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겹쳐 놓은 이름이다. 玉(타마, 공이나 구슬), 玉子(타마고, 알), 그리고 「우연히」라는 뜻의 たまたま(타마타마)다. 서양식 이름은 전략을 바꿔 egg와 execute, cute를 합치는 데 그쳤고, 단어 안에 egg가 들어 있다는 걸 알아차리려면 철자를 한 번 더 봐야 한다. 프랑스어가 가장 잘했다. Nœunœuf는 「non, c’est un œuf」처럼 들려 알이라고 부르면서 동시에 부정한다.
디자인은 모티브를 숨기지 않는다. 아직 야자나무에 달린 초록색 코코넛 송이는 빽빽하게 뭉친 형태와 불규칙한 배열이 정확히 같은 모양이고, 분홍색과 얼굴만 추가됐다. 여섯 머리 중 하나는 항상 금이 가서 노란 속이 드러나 있는데, 이는 깨진 껍데기를 언급하는 도감 문장과 직접 이어지는 디테일이다.
폭탄던지기, 이 가족만의 전용 기술
레벨 1에 폭탄던지기를 배우는 포켓몬은 이쪽과 나시, 알로라의 나시 셋뿐이다. 한 번 사용할 때 여러 번 공격하는 노말 타입 물리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좋은 기술이었던 적이 없다 — 공격 40인 아라리에게는 그냥 장식이다. 스칼렛·바이올렛의 기술 목록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며, 다타격 기술 자리는 레벨 30에 배우는 씨기관총이 대신한다. 물론 이쪽이 써도 똑같이 물리 기술이고 쓸모없다.
달력과 어긋난 기술 습득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어긋남이 느껴진다. 쓸 만한 기술이 너무 늦게 나온다. 기가드레인은 35, 신통력은 40, 솔라빔은 55다. 그런데 진화 방식은 진화의 돌이고, 가방에 잎의돌을 넣어 둔 사람이 레벨 55까지 기다렸다가 쓰는 경우는 없다. 그 결과 레벨업 기술 목록의 상당 부분은 실제로 보지 못한다. 그 숫자에 도달할 때쯤이면 이미 파티에는 머리 셋 달린 야자나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하는 편이 낫다. 이 포켓몬이 주는 건 전부 표의 아래쪽에 몰려 있다. 레벨 1의 최면술과 흡수, 레벨 5의 리플렉터, 레벨 10의 씨뿌리기다. 여기에 80의 방어가 더해지면 상대를 재우고 체력을 빼앗을 만큼은 버틸 수 있다. 그 정도면 게임 초반 숲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풀 타입보다 낫다.
관동의 다른 씨앗 포켓몬과 비교하면
뚜벅초도 비슷한 길을 가지만 두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돌이 필요해지기 전에 레벨로 한 번 진화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상태 이상을 비슷하게 잘 쓰면서도 더 높은 특수공격을 바탕으로 한다. 아라리는 에스퍼 타입 덕분에 리플렉터, 빛의장막, 그리고 기술머신으로 트릭, 스킬스왑, 봉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순수 풀 타입은 다루기 어려운 보조 수단들이다. 반면 같은 에스퍼 타입 때문에 약점이 세 개 더 늘어나고, 벌레에 4배가 되는 단점도 생긴다.
시라소몬에 관한 도감 문장이 이 포켓몬을 가장 잘 요약한다. 여섯 개의 에스퍼 머리가 나무 아래를 지나가는 거의 모든 생물에게 먹이로 보이는 송이를 지키고 있는 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