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 심층 분석
이름 있는 야자열매
일본어 이름이 셋 중 가장 직관적이다. 낫시는 ココナッツ(코코낫츠, 야자열매)와 椰子(야시, 야자나무)를 합친 말로,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설명한다. 영어 이름 Exeggutor는 executer와 egg를 섞은 말이다. 전체 진화 계통이 사실은 씨앗인 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이용한 이름이다. 프랑스어 이름 Noadkoko도 noix de coco에서 왔으며, 숨길 생각이 전혀 없다.
디자인은 야자나무와 전설 속 진멘주라는 두 가지 소재를 동시에 끌어온다. 이 조합 덕분에 진화 계통에는 묘한 특징이 생겼다. 아라리는 야자열매가 아니라 깨진 알 몇 개처럼 보이고, 진화하고 나서야 그것들이 나무의 열매였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관동 최강 4위
1세대에서는 특수공격과 특수방어가 하나의 능력치였다. 따라서 당시의 125는 공격과 방어에 동시에 적용됐고, 나시는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 위치에 올라섰다. 스모곤은 한때 나시를 그 메타에서 네 번째로 강한 포켓몬이자, 가장 뛰어난 수면 유도 요원으로 평가했다. OU에 있었으며, 이유는 세 기술로 설명됐다. 들어오는 상대를 재우는 수면가루, 특수내구가 뛰어난 상대를 제외하면 거의 누구에게나 큰 피해를 주는 사이코키네시스, 그리고 퇴장하면서 상대를 함께 쓰러뜨리는 대폭발이다.
벽 역할도 맡았다. 땅 타입 공격을 반감했기 때문에 코뿌리에게 교체해서 받는 가장 안정적인 포켓몬이었고, 슬로우브로를 상대할 때도 가장 안전한 답이었다. 나시를 막은 건 럭키였다. 럭키에게는 재우거나 대폭발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또 스타미, 루주라, 후딘의 셋은 수면을 받아낸 뒤 전기자석파나 눈보라로 되돌려줬다. 눈보라가 넘쳐나던 포맷에서 얼음 약점은 치러야 할 대가였다.
그다음에 온 변화
특수 능력치가 분리되면서 좋은 쪽의 절반을 잃었다. 특수공격 125로 공격하는 건 괜찮지만, 특수방어 75로 버티는 건 그렇지 않다. 7세대에는 특수방어가 현재의 75까지 올라갔고, 종족값 총합은 530이 됐다. 그래도 이 조정으로 티어에서의 위치가 바뀌지는 않았다.
7세대의 또 다른 변화는 알로라였다. 그곳에서 나시는 풀・드래곤 타입의 리전폼이 되며, 훨씬 키가 커진다. 모든 풀 타입 중 가장 키가 크다. 규칙상 특징도 있다. 알로라에서 얻은 아라리가 아니더라도, 알로라에서 진화시키는 아라리는 모두 리프의돌을 사용하면 그 모습으로 진화한다. 같은 도구, 같은 알이지만, 밟고 있는 땅에 따라 결과가 두 가지로 갈린다.
지금 나시의 자리는 햇빛 아래다. 엽록소와 특수공격 125의 조합은 여전히 만만치 않고, 리프스톰은 처음 한 번은 엄청난 화력을 낸다. 문제는 사용 후 특수공격이 떨어져 교체해야 한다는 점이며, 제대로 된 회복 수단이 없어서 들어올 때마다 체력을 잃는다는 점이다. 햇빛 팀에는 더 빠르고 튼튼한 스위퍼가 있다. 나시는 거의 누구도 갖지 못한 특징으로 이를 보완한다. 트릭룸과 엽록소를 한 포켓몬이 동시에 가질 수 있어, 같은 스피드 55를 서로 정반대인 두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