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심층 분석
Grand와 bulldog
이름은 2세대 포켓몬답게 아주 직관적으로 만들어졌다. 크다는 뜻의 프랑스어 grand에 bulldog을 붙인 말이며, 일본어 グランブル도 아무런 변화 없이 똑같은 합성어다. 모티브가 된 견종도 숨길 생각이 없다. 앞으로 나온 아래턱, 입술 밖으로 드러난 송곳니, 늘어진 피부, 주름진 얼굴. 전부 실제 불도그의 특징을 극단적으로 가져온 것이다.
디자인은 그 특징들을 뒤집어 사용한다. 잉글리시 불도그는 역사적으로는 투견으로, 현재의 성격으로는 온순한 개로 유명한데, 그랑블루는 두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다. 도감은 턱의 힘이 압도적이라고 반복해서 말하면서도,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 힘을 보여 줄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한다. 숨겨진 특성의 이름은 주눅이다. 우연이 아니다.
노말이 아니게 된 날
5세대까지는 다른 평범한 노말타입 물리 어태커와 다를 것이 없는 포켓몬이었다. 6세대에 페어리로 바뀌면서 상성표가 완전히 달라졌다. 드래곤에 무효가 되고 격투, 벌레, 악에 강해졌지만, 원래부터 갖고 있던 고스트 무효는 잃었고 독과 강철 약점을 떠안았다.
이전 삶의 흔적도 하나 남아 있다. 레벨 1에 위력 120인 드래곤타입 기술 역린을 여전히 배운다. 자기 타입인 페어리가 드래곤 공격에 무효인 포켓몬에게 드래곤 기술이 붙어 있는 셈이다. 페어리 중에서도 드래곤 기술을 들고 있는 드문 사례지만, 실전적인 의미는 거의 없고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떠올리게 하는 정도다.
자력기 없이 보내는 스무 레벨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이 종의 진짜 문제는 레벨업 기술 배치다. 레벨 23에 진화하지만, 레벨 43에 치근거리기를 배울 때까지 페어리타입 공격을 하나도 배우지 않는다. 그 사이에 있는 건 변화기인 애교부리기뿐이다. 스무 레벨 동안 자기 타입이 아닌 기술로만 공격해야 한다.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수단은 더 일찍 배우거나 다른 곳에서 가져와야 한다. 세 가지 타입의 엄니인 번개엄니, 얼음엄니, 불꽃엄니는 레벨 1부터 익히며 각각 위력이 65라서 게임 중반 내내 괜찮은 견제 수단이 된다. 물기는 7레벨, 박치기는 19레벨, 마지막수단은 35레벨에 배우며 위력은 140이지만 PP가 남은 마지막 기술이어야 한다. 깨물어부수기는 59레벨이 되어서야 나오는데, 그때면 스토리는 이미 오래전에 끝난 뒤다.
기술머신까지 넓히면 목록이 훨씬 풍성해진다. 지진, 스톤에지, 인파이트, 힘껏펀치, 세 가지 타입의 펀치,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올리는 벌크업, 앵콜과 도발까지 배워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공격이 120이므로 물리 기술이라면 거의 무엇을 가르쳐도 강하게 때린다.
부족한 것
다른 물리형 페어리와 비교하면 한계가 분명하게 보인다. 순수한 공격력은 넘치지만 나머지는 부족하다. 스피드 45, 특수방어 60, 그리고 잠자기 외에는 회복 수단이 없다. 버티는 매 턴을 위협과 상대 공격을 낮추는 효과에 의존해야 하며, 특수 어태커를 상대로는 이 계획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쓰러뜨리면 공격 노력치를 2 얻고, 기초 경험치는 15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