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탱크 심층 분석
금빛시티의 문제
금빛시티 체육관 관장 꼭두는 플레이어 세대의 절반이 이 이름을 기억하는 이유다. 꼭두의 밀탱크는 구르기를 무기로 바꿔 버렸다. 이 기술은 레벨 5에 위력 30으로 배우며, 명중하는 동안 매 턴 데미지가 배로 늘어난다. 레벨 10에 배우는 웅크리기와 조합하면 두 번째나 세 번째 타격은 첫 타격과 전혀 다른 기술처럼 느껴진다.
게다가 헤롱헤롱도 있었다. 밀탱크는 예외 없이 언제나 암컷이므로, 이 기술은 어떤 수컷 상대에게든 통한다. 초반 파티는 보통 수컷이 대부분이다. 2세대에서 이 종의 전용 기술이었던 우유마시기는 네가 깎아 놓은 HP를 상당량 회복했다. 이 조합은 지금도 금·은에서 처음 만나는 진짜 난관으로 자주 언급된다.
우유와 탱크, 그게 전부
이름에 숨은 뜻은 없다. ミルタンク는 milk와 tank를 합친 말이고, 영어판 이름도 정확히 같은 단어다. 우유와 탱크, 즉 우유를 만들면서 동시에 공격을 버티는 존재라는 뜻이다. 디자인은 교과서적인 젖소로, 네 개의 젖꼭지가 달린 유방을 드러내고 있으며 켄타로스의 여성형 대비로 만들어졌다. 일러스트에서는 어린 개체가 뿔과 유방 없이 등장하는데, 둘 다 나이가 들면서 생긴다.
특성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 포켓몬이 데뷔한 뒤였으므로, 두꺼운지방과 근성, 초식은 나중에 추가된 요소다. 흥미로운 점은 셋 모두 같은 이미지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강화한다는 것이다. 두꺼운지방은 지방을 지키고, 초식은 식물을 소화해 공격을 올리며, 근성은 원래 닿을 수 없어야 하는 상대에게도 돌진할 수 있게 한다.
소에게 스피드 100
성도지방의 또 다른 방어형 노말 타입인 해피너스와 비교하면 능력치 배분이 정반대다. 한쪽은 특수공격을 버티고 다른 한쪽은 물리공격을 버틴다. 특수방어 70에 방어 105다. 켄타로스와 비교하면 역할의 차이다. 켄타로스는 공격하기 위해 존재하고, 밀탱크는 쓰러지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기술을 배우는 순서를 활용하는 게 좋다. 레벨 10의 웅크리기와 레벨 5의 구르기는 꼭두처럼 초반부터 활용할 수 있다. 레벨 15의 짓밟기와 레벨 25의 박치기는 중반까지 밀탱크를 전투에서 활약하게 해 주고, 레벨 30의 사념의박치기는 특수공격에 손대지 않고도 쓸 만한 에스퍼 타입 기술을 제공한다. 물리 기술이기 때문이다. 레벨 20의 치료방울은 파티 전체의 상태 이상을 회복하며, 그 시기의 동료 포켓몬 대부분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위력 95의 땅 타입 기술인 10만마력은 레벨 55에야 나오므로 일반적인 진행에서는 너무 늦고, 그때쯤이면 기술머신으로 지진을 이미 얻을 수 있으며 지진 쪽이 더 강하다.
놓치기 쉬운 세부 요소는 레벨 45의 치근거리기다. 위력 90의 페어리 타입 기술로, 밀탱크의 목록에서 격투 타입에 대응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리고 밀탱크의 유일한 약점도 격투 타입이다. 이 기술이 없으면 아무리 방어가 높아도 격투 기술을 가진 상대에게 두 턴 만에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