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치리스 심층 분석
파치파치 + 리스
파치리스는 전기가 튀는 소리를 나타내는 일본어 의성어 パチパチ와 栗鼠(risu), 즉 ‘다람쥐’를 합친 이름이다. 서양권 언어에서는 이름을 번역하지 않았는데, 시리즈에서 대부분의 이름을 다시 쓰는 것과 비교하면 드문 일이다. 디자인에는 각 지방마다 뺨에 전기 주머니가 달린 새로운 설치류를 내놓는 시리즈의 관습이 반영되어 있다. 신오에서는 거대한 꼬리 끝이 세 갈래로 솟은 흰 다람쥐가 그 역할을 맡았다. 실제 다람쥐의 생태를 그대로 가져왔다. 다람쥐는 볼주머니에 먹이를 저장하고, 파치리스는 전기를 저장한다. 나무 구멍에 정전기 털 뭉치를 쌓아 두는 모습은 그 농담을 한 단계 더 밀어붙인 것이다. 이후 하나지방에서는 에몽가가 도토리 대신 활공을 하며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2014년 결승전
2014년 8월, 세준 박은 고디모아젤, 가디안, 한카리아스, 파이어로, 갸라도스, 그리고 다람쥐 한 마리로 구성된 팀으로 월드 챔피언십 마스터 부문에서 우승했다. 박 선수는 나중에 모두가 그 서포터 자리에 다른 포켓몬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아무도 대비하지 않을 대상을 일부러 골랐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포켓몬 자체가 아니라 맞물리는 구조였다. 날따름으로 상대의 공격을 끌어오고, 축전으로 갸라도스를 위협하는 전기 공격을 그대로 HP로 바꿨다. 볼부비부비는 살아남은 상대를 마비시키고, 분노의앞니는 덩치가 얼마나 크든 현재 HP의 절반을 깎았다. 결승전은 2-0으로 이겼고, 파치리스 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10년 뒤 같은 종을 데리고 다시 월드 챔피언십에 나갔지만, 첫날을 넘기지 못했다.
게임을 하면서 파치리스를 쓰려면
레벨업 기술 목록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작부터 전기쇼크, 13레벨에 스파크를 배우고, 이후 41레벨의 방전과 49레벨의 번개까지 긴 공백이 이어진다. 모험이 거의 끝난 뒤에 배우는 데다 특수공격도 45라서 위력만큼의 피해가 나오지 않는다. 흥미로운 부분은 직접 공격이 아닌 기술들이다. 33레벨에 배우는 전기자석파는 도감의 절반을 마비시킬 수 있다. 25레벨의 볼트체인지는 스피드 95의 혜택을 받는 몇 안 되는 공격으로, 상대가 느릴수록 위력이 올라간다. 45레벨의 최후의수단은 마지막에 행동하면 위력 140을 내지만, 능력치표가 선호하는 방식과 정반대다. 공격도 45라서 억지로 조건을 맞출 이유가 없다. 기술머신으로는 볼트체인지가 아마 가장 정직한 공격이다. 약하게 때린 뒤 다른 포켓몬에게 자리를 넘긴다.
말을 듣지 않던 다람쥐
애니메이션에서는 빛나가 신오에서 두 번째로 잡은 포켓몬으로 처음 등장했지만, 오래 함께하지는 못했다. 지나치게 활발하고 말을 듣지 않아 빛나는 자신이 트레이너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결국 포기한 채 놓아주었다. 이후 다시 팀에 합류했고 신오 그랜드 페스티벌에서도 배틀에 나섰다.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포켓몬이라는 성격은 실제로 높게 설정된 유일한 능력치와도 잘 맞는다. 스피드 95로 어디든 가장 먼저 도착하지만, 공격 45라 도착해서 아무것도 부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