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뿌리 심층 분석
잘못 복원된 이구아노돈
디자인의 출발점은 첫눈에 보이는 것만큼 코뿔소가 아니다. 참고한 것은 이구아노돈의 옛 복원도다. 고생물학자들이 실수로 동물의 엄지발톱을 주둥이 위에 올려 뿔처럼 표현했던 바로 그 복원이다. 앞쪽 뿔과 직립 자세, 굵은 꼬리는 여기서 왔고, 갑옷 같은 피부와 이름은 코뿔소에서 가져왔다. 일본어 이름 サイドン은 犀(sai, 코뿔소)와 용각류 이름에 붙는 「-don」을 합친 것으로, 그리스어로 이빨이라는 뜻이다. 영어 이름도 sai를 rhino로 바꿔 같은 방식을 반복한다. 프랑스어 이름 Rhinoféros는 rhinocéros와 féroce를 합친 별개의 방향이다.
내부 목록의 첫 번째
전국도감 번호는 112번이지만, 레드·그린의 내부 데이터에서는 캥카와 니드런♂보다 앞선 인덱스 01을 차지한다. 게임 초기 개발 시기를 이야기할 때 늘 언급되는 이유다. 그 세대에는 특수공격과 특수방어가 따로 존재하지도 않았다. 특수라는 하나의 능력치가 45였고, 오늘날의 45와 45는 그 수치를 둘로 나눴을 뿐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았다. 레드·그린에서는 블루시티동굴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배지 8개를 모으고 포켓몬리그까지 클리어한 뒤였다. 크리스탈에서는 챔피언로드에 다시 등장했다.
스피드 40과 뿔
기술을 배우는 레벨 목록이 종족값 표보다 이 포켓몬의 이야기를 더 잘 들려준다. 진화하자마자 암해머를 배우는데, 위력 100의 격투 기술인 대신 스피드가 내려간다. 스피드 40인 포켓몬에게는 다른 포켓몬보다 이 패널티가 훨씬 덜 아프다. 이름과 분류를 장식하는 드릴라이너는 레벨 35에 위력 80으로 배운다. 그전에는 뿔찌르기, 짓밟기, 몸통박치기로 공격하는데 모두 평범한 수준이고, 위력 25인 돌떨구기는 대놓고 나쁘다.
해결책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알에서 록커트를 물려받아 늘 마지막에 움직이는 일을 피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술머신으로 칼춤을 쓰는 방법이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 턴을 버티기만 하면 더 큰 보상을 얻는다. 기본 공격이 130이라 한 번만 써도 지진과 메가혼의 수치가 웬만한 물리 방어가 상대하고 싶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간다. 레벨 20에 배우는 겁나는얼굴은 앞에서 들어오는 공격이 너무 강할 때의 대안이다.
프로텍터가 가져온 것
아직 완전히 진화하지 않은 상태라 진화의휘석을 장착할 수 있다. 양쪽 방어가 50 % 올라가므로 방어 120이 180처럼 작동하며, 이 수치에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포켓몬은 거의 없다. 다만 한계는 뻔하다. 특수방어 45가 67을 조금 넘는 정도로 올라가도 여전히 아무것도 버티지 못한다. 진화를 포기하고 물리 내구를 얻는 전략은 상대가 계속 엉뚱한 쪽을 때릴 때만 통한다.
관동의 또 다른 땅·바위 타입인 Golem과 비교하면 4배 약점 두 개, 느린 스피드, 공격을 받아내고 되돌려주는 벽이라는 역할을 공유한다. 차이는 앞에 놓인 칸에 있다. 프로텍터가 열어 주는 그 칸을 골렘은 갖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