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떠도리 심층 분석
털로 방어하는 번데기
분떠도리는 나방의 번데기와 섬유, 털, 주변의 잔해로 집을 만드는 유충에서 요소를 가져왔다. 그래서 몸을 닫은 듯한 형태와 거의 보이지 않는 머리가 만들어졌고, 곤두선 털은 일부 애벌레의 쏘는 털을 떠올리게 한다. 자연에서는 이런 털이 포식자를 물러나게 할 수 있으며, 게임에서는 물리적인 방어와 위협받았을 때 흩뿌리는 가루로 표현됐다.
영어 이름은 내뿜거나 흩뿌리는 것과 관련된 ‘spew’와 ‘pupa’를 조합한 말이다. 일본어 이름 コフーライ(Kofuurai)는 작거나 가루와 관련된 소리와 방랑자의 이미지를 함께 담고 있다. 몸의 компакт한 형태와 가루, 그리고 훗날 비비용으로 변하는 모습만으로도 콘셉트가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에, 더 다른 이름이 필요하지 않다.
번데기와 나비 사이의 세 레벨
이 계통의 진행은 매우 빠르다. 분이벌레는 레벨 9에 분떠도리가 되고, 분떠도리는 레벨 12에 진화한다. 두 단계 사이에는 고작 세 레벨만 있다.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중간 단계로서 독자적인 전략을 발전시킬 시간이 거의 없다. 공격을 버티기 시작할 때쯤이면 이미 진화가 가까워진다.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포켓몬은 단데기, 딱충이, 실쿤, 카스쿤이다. 모두 변태 단계를 나타내며 능력치 일부를 방어에 집중한다. 분떠도리는 털로 뒤덮인 동물 같은 모습과 방어용 가루로 차별화되지만, 이런 단계의 공통적인 문제도 공유한다. 공격 능력치가 너무 낮아 긴 배틀을 이어 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8세대의 공백
분떠도리는 분이벌레, 비비용과 함께 6세대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8세대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서 돌아오면서 계통 전체를 다시 키울 수 있게 됐지만, 배울 수 있는 기술은 게임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작품에서는 레벨 0에 방어, 레벨 1에 단단해지기를 배우며, 기술머신으로 철벽, 벌레먹음, 벌레의저항, 테라버스트, 뛰어오르기 등을 익힐 수 있다.
진화 구조는 계통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지만, 세대가 바뀌면 주변 환경은 달라진다. 칼로스에서는 분떠도리가 모험 중 잠깐 거쳐 가는 단계다. 기술머신과 테라스탈이라는 시스템으로 선택지가 늘어난 팔데아에서는 테라버스트가 특수 화력을 더해 주지만, 특수공격 27이라는 수치 때문에 결과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진화하기 전 활용법
스토리 진행 중 파티에 계속 넣어 둔다면, 과도기적인 방어형 포켓몬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방어는 상대의 다음 행동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고, 철벽은 물리 내구를 높여 준다. 탈피는 상태 이상에 대응할 수 있지만, 낮은 특수방어와 스피드 29까지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벌레먹음은 제시된 기술 중 가장 직접적인 공격으로 위력 60이며, 벌레의저항은 위력 50의 특수 기술이다. 뛰어오르기는 위력 50의 또 다른 물리 벌레타입 기술이다.
벌레타입이라 격투, 풀, 땅타입 기술을 상대할 때는 비교적 유리하지만, 불꽃, 비행, 바위타입에는 쉽게 무너진다. 더블배틀에서는 프렌드가드로 아군이 받는 데미지를 줄일 수 있지만, 숨겨진 특성만으로 낮은 능력치를 만회할 수는 없다. 분떠도리의 가장 현실적인 역할은 레벨 12에 도달할 때까지 게임 초반부에서 파티를 보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