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용 심층 분석
지역 변화로 완성되는 나비
모티브는 나비지만, 한 가지 모습으로 통일된 나비는 아니다. 환경에 따라 날개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종으로 알려진 실제 나비 Papilio dardanus가 이 콘셉트의 가능한 참고 대상이다. 날개의 기하학적인 무늬는 픽셀 아트도 떠올리게 하며, 비비용의 검은 테두리와 네모난 무늬와도 잘 어울린다.
영어와 스페인어 이름은 Vivillon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본어로는 ビビヨン, 로마자로는 Viviyon이라고 쓴다. 가장 분명한 설명은 ‘생생한’ 또는 ‘강렬한’이라는 뜻의 vivid와 프랑스어로 ‘나비’를 뜻하는 papillon을 합친 것이다. 일본어 이름에는 아름다움과 관련된 美도 들어간다. 몸의 형태보다 날개가 정체성을 더 강하게 결정하는 종이라는 점에도 잘 맞는 이름이다.
칼로스 지도에서 엽서까지
비비용은 6세대에서 독특한 방식과 함께 데뷔했다. 날개 무늬가 플레이 중인 게임과 연결된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두 플레이어가 같은 진화 계통을 키워도 종족값, 특성, 기술을 바꾸지 않고 서로 다른 디자인을 얻을 수 있었다.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에서는 일반적인 진화로 해당 게임에 정해진 무늬가 나오며, 포켓몬 GO의 엽서를 이용하면 기간 한정으로 다른 패턴을 얻을 수 있다.
이 변화는 배틀에서의 역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종족값 총합 411과 같은 공격 분배를 가진 동일한 포켓몬이다. 달라지는 것은 수집 요소다. 지역별 디자인을 모으려면 교환,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설정한 플레이, 또는 엽서 시스템이 필요하다.
버터플과 비나방 사이의 자리
타입과 콘셉트가 비슷해 가장 먼저 비교하게 되는 상대는 버터플이다. 둘 다 벌레와 비행 타입이고, 번데기 단계를 거쳐 진화하며 물리보다 특수 쪽 공격이 더 강하다. 비비용은 수면가루와 나비춤 덕분에 상대를 제어할 수단이 더 많지만, 잠재우는 기술을 맞히고 등장하자마자 HP를 전부 잃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비나방도 시리즈에서 비슷한 자리를 차지한다. 방어가 불안정한 공격형 나비 포켓몬이다. 비비용은 스피드 89와 복안이 강점이지만, 특수공격 90만으로는 바위, 불꽃, 전기, 얼음, 비행에 대한 취약함을 만회할 수 없다. 실전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오래 버티는 내구력이 아니라 수면가루와 나비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날개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느린 상대나 비행 타입에 대한 대응 수단을 이미 잃은 팀을 상대로 꺼내는 편이 좋다. 수면가루로 나비춤을 사용할 한 턴을 만든 뒤, 벌레의야단법석과 폭풍으로 주력 두 타입을 공격한다. 빛의장막은 팀의 생존력을 높이고, 대타출동은 상대를 잠재우거나 능력치를 올릴 기회를 지켜 준다.
바위 기술을 상대로 내보내거나 필드에 함정이 깔린 상태에서 반복해서 교대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본 방어 능력치가 너무 낮고 바위 약점까지 있어, 매번 등장할 때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더블배틀에서는 프렌드가드가 같은 편이 받는 피해를 줄이고, 꽃가루경단으로 동료의 HP를 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싱글배틀보다 서포트에 쓰는 턴의 가치가 높다. 날개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만, 종족값은 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