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게틱 심층 분석
가시, 병아리, 그리고 떨어지지 않는 껍질
일본어 이름 トゲチック(Togechick)은 가시나 뾰족한 것을 뜻하는 刺 toge와 영어 chick, 병아리를 합친 말이다. 서양 이름도 같은 방식으로 줄여 만들었다. Togetic은 toge를 남기고 chick를 -tic으로 줄였다. 디자인은 이름의 두 반쪽에 담겨 있다. 요정과 알에서 막 나온 병아리, 그리고 아직 몸에 남아 있는 알껍데기의 흰색 몸과 색 무늬다. 아직 완전히 태어나지 못한 병아리이며, 이것이 진화 라인 전체를 관통하는 시각적 농담이다.
노말을 벗어난 날
5세대까지 이 포켓몬은 노말·비행 타입이었다. 6세대에서 진화 라인 전체가 페어리·비행 타입으로 재분류됐고, 이 변화는 겉치레가 아니었다. 노말 타입이 주던 고스트 면역을 잃는 대신 드래곤 면역을 얻었다. 악을 반감하게 됐고, 노말이 격투의 약점을 상쇄해 중립이었던 격투 내성이 4분의 1 피해로 바뀌었다. 그 대가로 독과 강철이라는 새로운 약점 두 개가 추가됐고, 비행 타입 때문에 원래 있던 세 약점까지 그대로 남았다. 그리고 그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페어리 타입 기술도 타입 보정을 받게 됐다. 레벨 6의 요정의바람, 레벨 11의 드레인키스, 레벨 43의 문포스다.
두 세대 늦게 나온 돌
금·은·크리스털에서는 토게틱이 진화의 끝이었다. 이후가 없었고, 능력치 405로는 애매한 위치에 놓였다. 최종 진화형의 대가를 치르는 중간 단계였기 때문이다. 4세대에서 빛의돌과 함께 토게키스가 추가되면서 진화 라인 전체의 위치가 단번에 바뀌었다. 두 세대 동안 최종형이었던 종이 숫자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전단계 진화형이 된 드문 사례 중 하나다.
이 지연에는 쓸모 있는 부수 효과가 있다. 진화할 수 있기 때문에 토게키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진화의휘석을 받을 수 있다. 자기 진화형보다 앞서는 유일한 실질적 장점이다.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턴을 빼앗기
가장 잘 굴러가는 계획은 레벨 18에 배우는 명상으로 시작한다. 특수공격과 특수방어를 동시에 올려 주기 때문에 105의 특수방어를 거의 뚫을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든다. 그다음에는 레벨 25의 에어슬래시와 하늘의은총으로 2배가 된 풀죽음이 더러운 일을 맡는다. 같은 레벨 25에 배우는 애교부리기는 상대의 공격을 낮추면서 우선도도 있으므로, 물리형을 상대로 들어가 첫 공격을 고스란히 맞지 않게 해 준다. 레벨 11의 드레인키스는 준 피해의 절반을 회복해 초반에 자체 회복기가 부족한 문제를 가린다.
숨겨진 특성과 관련해 사소하지만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기본으로 배우고 있는 기술인 에어컷터는 원래도 급소율이 높은 편이고, 대운이 그 확률을 한 단계 더 올린다. 하늘의은총을 포기할 만큼 좋지는 않지만, 이 특성이 측정 가능한 일을 하는 유일한 조합이다.
하늘의은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지라치와 같은 그룹에 들어가며, 지라치는 오랜 세월 이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해 온 포켓몬이다. 차이는 타입에 있다. 지라치의 강철 타입은 토게틱의 페어리 기술을 반감하고 토게틱에게는 약점을 찌른다. 무엇을 상대로 꺼내면 안 되는지 꽤 잘 보여 주는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