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왕자 심층 분석
튀어 오르는 고래
디자인은 수염고래에서 길쭉한 요소를 전부 빼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면 공이 남고, 도감도 실제로 튀어 오른다는 설명에 그 단어를 쓴다. 위에 배치된 숨구멍은 그대로 남은 유일한 해부학적 특징이며, 동시에 이 포켓몬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위해 사용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일본어 이름 ホエルコ는 영어 whale을 옮긴 ホエール에 子(ko), 즉 ‘새끼’를 붙인 것이다. 성체 형태에서는 이 새끼가 왕을 뜻하는 オー로 바뀌며 한 쌍이 완성된다. 영어 Wailmer는 고래 울음소리의 길게 이어지는 탄식인 wail과 프랑스어로 바다를 뜻하는 mer*를 조합했다. 두 언어가 서로 다른 길로 같은 이야기를 한다. 시끄럽게 우는 작은 고래라는 것.
레벨 40에서의 도약
이 계통 전체는 크기 차이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성체 형태는 시리즈에서 가장 긴 포켓몬이고, 그 형태에 도달하려면 마지막 직전에 인색해지는 경험치 곡선을 따라 40레벨까지 올라가야 한다. 파티용으로 키우는 사람이라면 체감하게 된다.
130의 HP는 이 포켓몬의 전형적인 함정이다. 같은 호연의 바닷길에 출현하면서 정반대의 배분을 가진 시라칸과 비교하면 각각의 가치가 분명해진다. 물리방어가 높고 HP가 적은 시라칸과 달리, HP는 곱해 줄 방어가 있을 때만 내구를 늘려 준다. 이쪽에는 그 방어가 없다. 중립으로 들어오는 전기 기술 하나면 그 130을 두 턴 만에 무너뜨릴 수 있다.
튀어오르기는 이 도감 밖에서 어떤 기술인지 따로 한 문단을 할 만하다. 가이오가가 필드에 나오자마자 사용하는 바로 그 기술이며, 두 포켓몬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HP가 가득 차 있으면 최대 위력이고, 줄어들면 터무니없이 약해진다. 차이는 한쪽은 스탯이 보호해 주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레벨 48에 배우므로 작은 형태로 이 기술을 쓰고 싶다면 진화를 8레벨 늦춰야 한다. B 버튼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미리 알아 두는 편이 좋다.
이름을 그대로 쓴 물뿌리개
《루비·사파이어》의 도구 중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은 이 포켓몬의 얼굴을 달고 있다. 고래왕자물뿌리개는 이 포켓몬 모양으로 만든 물뿌리개로, 104번도로의 예쁜꽃집에서 얻을 수 있으며 나무열매에 물을 줘 수확량을 늘리는 데 사용한다. 세대가 바뀌어도 계속 등장했다. 《파이어레드·리프그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썬·문》, 《소드·실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 《레전드 아르세우스》, 《스칼렛·바이올렛》까지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6세대부터 고래왕자물뿌리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에메랄드》에서는 설명서에 없는 용도도 하나 더 있다. 배틀프런티어에 숨어 있는 꼬지모를 깨우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 포켓몬이 배우는 기술 중 거의 어느 것보다도 긴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