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장군 심층 분석
악명 높은 바닷가재
붉은 가재와 집게가 과장되게 커진 바닷가재를 섞은 모습이다. 머리의 별은 불가사리를 떠올리게 하며, 갑각과 앞다리는 무장한 갑각류라는 이미지를 강화한다. 영어 이름은 가재를 뜻하는 ‘crawdad’ 또는 ‘crawfish’에 ‘겁먹게 하다’라는 뜻의 ‘daunt’를 결합한 것이며, ‘놀리다’라는 뜻의 ‘taunt’와 비슷한 소리도 담고 있다. 일본어 シザリガー, Shizariger는 ‘가위’를 뜻하는 シザー와 ‘가재’를 뜻하는 ザリガニ를 조합한 이름이다. 집게가 단순히 공격용이 아니라 영역을 표시하고 침입자를 쫓아내는 데도 쓰인다는 점과 잘 맞는다.
특수공격에서 물리 공격수로
3세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타입별 공격 분류 때문에 악 타입과 물 타입 기술이 특수공격을 사용했다. 공격이 120인 가재장군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구조였다. 4세대의 물리·특수 분리로 성능이 달라졌다. 탁쳐서떨구기와 깨물어부수기가 주력 능력치를 활용하게 되었고, 이 종의 공격 설계도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그 뒤로 칼춤, 우선도 기술, 고위력 기술을 익히면서 제한적인 교체 투입형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여러 세대의 배틀 분석에서는 강화 후 공격하는 형태와 첫 턴부터 공격하는 형태를 갖춘 막이 파괴자로 등장한다. 대신 약점도 그대로다. 스피드 55와 낮은 특수방어 때문에 예측을 한 번만 잘못해도 버틸 기회가 거의 없다.
다른 갑각류와의 관계
가재군은 같은 진화 계통에 속하며, 이 콘셉트의 더 작고 덜 발달한 모습을 보여 준다. 오기지게와 완철포도 집게와 갑각류의 특징을 사용하지만, 가재장군은 붉은 갑각과 악 타입, 훨씬 강한 영역성을 통해 구별된다. 이 비교는 디자인을 이해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집게는 장식이 아니라 성격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도감 설명에는 생물학적으로 독특한 특징도 나온다. 자주 탈피하며 새 껍질이 단단해질 때까지 취약한 상태가 된다. 집게를 잃으면 겁을 먹지만, 다시 자라면 원래의 공격성을 되찾는다. 집게살에서는 진흙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다른 포켓몬들은 가재장군이 사는 연못을 피한다.
배틀에서의 실전 활용
모험에서는 레벨 30에 진화한 뒤부터 높은 공격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다. 탁쳐서떨구기는 도구를 없애면서 강하게 공격하고, 셸블레이드는 위력 높은 물리 물 타입 기술이며, 칼춤은 상대가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윕을 준비하게 해 준다. 깨물어부수기는 물 타입을 반감하는 상대에게도 압박을 유지하며, 알 기술인 아쿠아제트는 우선도로 느린 스피드의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다.
전기, 풀, 격투, 페어리 타입 기술 앞에는 내보내지 말아야 하며, 효과가 굉장한 기술을 가진 더 빠른 상대 앞에 계속 세워 둬서도 안 된다. 미리 상대를 약화했거나 방어적인 포켓몬으로 교체를 유도한 뒤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스칼렛·바이올렛에서는 기술머신으로 하이드로펌프, 냉동빔, 인파이트, 악의파동, 용의춤을 추가해 전술의 폭을 넓힐 수 있지만, 공격 120을 가장 잘 살리는 쪽은 여전히 물리형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