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꼬리 심층 분석
오오타치, 큰꼬리 족제비
일본어 이름 オオタチ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大(ō, 크다), 尾(o, 꼬리), 鼬(itachi, 족제비)다. 동물을 그대로 설명하는 이름이며, 디자인이 족제비과 전체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페럿이 아니라 족제비를 골랐다는 점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영어 이름 Furret은 furry와 ferret을 합친 말로, 말장난을 포기한 이름이다. 유럽 현지화는 다른 방향으로 갔다. 프랑스어 Fouinar는 담비를 뜻하는 Martes foina와 훔쳐보거나 뒤지는 행동을 뜻하는 fouiner를 합친 이름이다. 독일어 Wiesenior는 족제비를 뜻하는 Wiesel, 초원을 뜻하는 Wiese, 그리고 Senior를 겹쳐 놓았다. 스페인어는 2세대 대부분의 포켓몬과 마찬가지로 영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26년 동안 숫자 하나 바뀌지 않음
기초 종족값 합계는 2세대에서 415가 된 뒤 지금까지 그대로다. 같은 부류에 속한 종 상당수가 받은 재조정, 후대 진화, 리전 폼 가운데 어느 것도 받지 못했다. 수치에서 실제로 바뀐 건 행정적인 부분 하나뿐이다. 2세대부터 4세대까지 116이었던 기초 경험치가 현재는 145로 올랐는데, 5세대에 도감 전체를 대상으로 적용된 조정이다.
바뀐 것은 특성 배분이다. 처음에는 도주와 날카로운눈만 있었고, 이후 숨겨진 특성으로 통찰이 추가됐다. 셋 모두 대미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만 봐도 디자이너들이 이 포켓몬을 어디에 배치했는지 알 수 있다.
초반 도로 노말 포켓몬 무리
직구리, 보르그, 레트라와 같은 역할을 맡는다. 2번째 도로에 등장하고, 일찍 진화하며, 3번째 체육관까지 파티를 채워 주는 단일 노말 타입 포유류다. 이 무리에서 다꼬리의 장점은 공격이 아니라 스피드이며, 그래서 공격수보다는 서포터 쪽으로 기운다. 이런 유형의 포켓몬이 날따름과 배턴터치를 한 목록에 함께 갖고 있는 것은 드문 편이다.
여기서 유일하게 내부 논리가 있는 구성도 나온다. 똬리틀기로 부족한 공격을 보완하면서 명중률까지 고치고, 레벨 32의 잠자기로 누적된 대미지를 지운다. 기술머신으로 배우는 잠꼬대는 그 뒤 두 턴을 허비하지 않게 해 준다. 상승분을 쌓은 다음에는 배턴터치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포켓몬에게 넘긴다. 준비하는 데 오래 걸리고 강한 특수공격 하나면 끝나기 전에 쓰러지지만, 집에서 하는 대전이나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 포맷에서는 작동한다.
때리는 게 목적이라면 분배가 속이지 않는다. 레벨 50에 배우는 이판사판태클은 위력 120에 반동이 있고, 기술머신의 기가임팩트는 위력 150에 재충전 턴이 필요하다. 위력 70의 유턴은 둘보다 낫다. 공격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대신 깔끔하게 교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세부 사항
도감은 작은 먹잇감을 사냥하고 몸의 형태 덕분에 포획을 피한다고 설명한다. 같은 특징을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직접 만드는 둥지는 실제 족제비과 동물의 행동과도 맞아떨어진다. 이들은 자기 몸 굵기에 딱 맞는 굴을 파서 더 큰 포식자가 따라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레벨 0에 있는 고속이동은 기술 목록에만 기록된다는 뜻으로, 레벨업으로는 배울 수 없고 포켓몬센터에서만 기억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