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심층 분석
눈 하나 달린 코일
일본어 이름은 コイル이며, 읽으면 “Coil”, 즉 코일이다. 어떤 전자석에도 들어가는 부품이고, 디자인도 유래를 숨기지 않는다. 양옆에 말발굽 모양 자석이 달린 구형 몸체와 가운데의 외눈은 고전적인 비행접시의 이미지도 떠올리게 한다. 영어 이름 Magnemite는 magnet에 작다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 -mite를 붙인 것으로, 이 계통의 작은 자석이라는 의미다.
이 해석은 계통 전체를 관통한다. 레어코일은 세 개가 뭉친 모습이고, 자포코일은 그 덩어리가 충분히 강한 자기장에 들어갔을 때 일어나는 변화다. 셋 모두 팔다리도 없고 일반적인 의미의 얼굴도 없으며, 살아 있는 기계처럼 행동한다.
강철 타입은 금·은에서 추가됐다
1세대에서는 순수 전기타입이었다. 2세대에 강철타입이 도입되면서 이 계통은 소급해 강철타입을 얻었고, 할 수 있는 일이 전부 재편됐다. 독 무효와 이전에는 없던 수많은 반감을 얻었지만, 땅 약점은 2배에서 4배가 됐고 불꽃과 격투라는 새로운 약점도 생겼다. 종족값을 건드리지 않고 이렇게 행동 양식이 크게 바뀐 포켓몬은 드물다.
옹골참도 도중에 효과가 바뀌었다. 4세대까지는 일격기만 무효화했지만, 5세대부터는 상시 기합의띠처럼 작동해 HP가 최대일 때 HP 1로 살아남게 했다. 기본 HP가 25인 포켓몬에게는 장식에 가까웠던 특성이 데려갈 이유 그 자체가 됐다.
닮았지만 친척은 아니다
기어르는 다른 방향에서 비슷한 구성을 보여 준다. 자석 대신 톱니바퀴를 사용하고, 순수 강철타입이며, 부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계통이다. 실전에서의 차이는 기어르가 물리로 싸우고 코일은 특수로 싸운다는 점, 그리고 땅 4배 약점을 둘 중 하나만 짊어진다는 점이다.
HP 25로 어떻게 쓰는가
레벨별 기술 목록이 사용 리듬을 결정한다. 레벨 32에 러스터캐논을 배우기 전까지는 위력 있는 강철타입 공격기가 없고, 그전에는 상태 이상 기술이 중심이다. 레벨 4의 초음파, 8의 전기자석파, 24의 싫은소리, 28의 전자부유가 전부다. 초반에 가장 합리적인 운용은 공격수가 아니라 방해꾼이다. 마비를 걸고, 싫은소리로 방어를 낮춘 뒤, 다른 포켓몬이 마무리하게 한다.
레벨 16에 배우는 자이로볼은 대부분의 기술과 반대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대상보다 느릴수록 위력이 높아진다. 스피드 45인 코일에게는 느린 것이 보상으로 이어지는 몇 안 되는 경우지만, 똑같이 느린 상대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 코일은 쓰러뜨리면 특수공격 노력치를 1 주며, 전기 지역 주변에 무리 지어 나타난다. 특수공격만 집중해서 훈련하려면 전기탑 하나를 찾아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